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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츠·파이낸셜코리아, 작년 역대 최대 1380억 주주배당 잔치

기사입력 : 2020년04월05일 11:17

최종수정 : 2020년04월05일 11:17

벤츠코리아 매출 5조4378억 21.5%↑·영업익 2180억 40.9%↑

↓[서울=뉴스핌] 김기락 기자 =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와 함께 이 회사와 연계해 할부금융서비스 등을 제공하는 벤츠파이낸셜코리아가 지난해 역대 최대 주주배당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5일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와 메르세데스-벤츠파이낸셜서비스코리아가 제출한 감사보고서와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두 회사의 2019년도 배당금은 총 1380억원이다.

이는 전년(1042억원) 대비 32.4% 증가한 것으로 역대 최대 규모다. 회사별로는 벤츠코리아 783억원, 벤츠파이낸셜코리아 597억원이다.

[서울=뉴스핌] 백인혁 기자 = 디미트리스 실라키스 메르세데스 벤츠코리아 대표가 14일 오전 서울 강남구 EQ Future 전시관에서 열린 벤츠코리아, 신년 기자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0.01.14 dlsgur9757@newspim.com

지난해 벤츠코리아 배당은 전년(557억원)보다 40.7% 늘었다. 지난 5년간 배당금은 2840억원에 달한다. 벤츠코리아의 주주는 메르세데스벤츠(51%)와 스타오토홀딩스(49%)로 이뤄졌다.

벤츠파이낸셜은 2018년(485억원)부터 2년간 1082억원을 지급했다. 벤츠파이낸셜은 메르세데스-벤츠 아시아 GMBH(80%)와 스타오토홀딩스(20%)가 주주다.

스타오토홀딩스는 세계 최대 벤츠 딜러사이자 말레이시아 화교재벌인 '레이싱 홍'의 자회사다.

벤츠코리아의 매출과 영업이익도 빠른 속도로 늘고 있다. 

벤츠코리아의 지난해 매출액은 5조4378억원으로 전년 보다 21.5% 올랐다. 지난해 영업이익은 2180억원으로 전년(1547억원)보다 40.9% 증가하며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벤츠코리아 기부금은 30억원으로 전년보다 3억8000만원(14.5%) 증가하는 데 그쳤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에 따르면 벤츠코리아 지난해 판매량은 7만8133대로 전년보다 10.4% 늘어나며 국내 수입차 시장에서 4년 연속 판매 1위를 기록했다.

지난해에는 벤츠 대표 차종인 E클래스가 출시 3년 만에 10만대를 돌파하며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peoplekim@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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