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의 팬데믹으로 인해 한국뿐 아니라 전세계가 큰 타격을 받고 경제, 스포츠, 학교 등이 멈춰서 있습니다.
라오스 야구단도 마찬가지인데요. 라오스 야구센터 폐쇄 조치와 동시에 라오스 야구단 선수들은 모두 각자의 집과 고향으로 돌아갔고 훈련은 중단된 지 오래입니다. 지난 2013년 라오스에 야구가 보급된 지 7년 여 만에 라오스에서 야구가 멈췄습니다.
완공을 눈앞에 두고 코로나19로 인해 잠시 중단된 라오스 최초의 야구장 내외부. [사진= 헐크파운데이션] |
또한 라오스 야구단에 파견 될 예정이었던 지도자 파견 프로젝트, 완공을 앞두고 있던 라오스 최초의 야구장 건설, 라오스 야구단 2020 한국 전지훈련, 각 계의 라오스 야구단 후원 등이 모두 무기한 연기가 됐으며 현지에 있던 야구단 한국인 행정 스태프도 오늘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했습니다.
한국인 행정 스태프는 정부 지침에 의거해 오늘 입국 후 바로 인천공항에서 코로나19 감염 여부 검사를 진행했고 만일에 있을 상황에 대처하기 위해 국가 지정 숙소에서 최종 검사 결과를 기다리며 초조하게 대기 중입니다. 검사 결과가 음성으로 나오더라도 만일의 상황에 대비해 철저한 자가격리에 들어 갈 예정입니다.
코로나 확진자가 한국에서 최초 발생한 지 세 달이 다 돼 가지만 종식은 커녕 그 기세가 꺾일 가능성도 아직 보이지 않아서 큰 걱정입니다. 언제 이 상황이 종료가 될지 우리 모두 막막한 상황인데요.
헐크파운데이션을 비롯해 라오스 야구단은 일체의 모든 활동을 중단한 지 오래입니다. 부디 코로나 상황이 하루 빨리 종식되어 우리 모두가 일상으로 돌아가고 라오스 땅에도 다시 야구가 시작되기를 간절히 기도합니다. 우리 모두 조금만 더 버텨 봅시다. 힘내십시오 여러분!
이만수(62) 전 감독은 헐크파운데이션을 세워 국내외에서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습니다. KBO 육성위원회 부위원장이자 라오스 야구협회 부회장을 맡고 있는 그는 지난해 8월 대표팀 '라오J브라더스'를 이끌고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 참가하기도 했습니다. 현역 시절 16년(1982~1997년) 동안 삼성에서 포수로 활약한 그는 KBO리그 역대 최고의 포수로 손꼽힙니다. 2013년 SK 와이번스 감독을 그만둔 뒤 국내에서는 중·고교 야구부에 피칭머신 기증, 야구 불모지 라오스에서는 야구장 건설을 주도하는 등 야구 발전을 위해 헌신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