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유 감산 합의 내용 따라 롤러코스터
외국인 22거래일 연속 순매도 이어져
[서울=뉴스핌] 김유림 기자 = 산유국의 원유 감산 합의 내용에 따라 롤러코스터 장세를 반복하던 코스피가 강보합으로 장을 마쳤다.
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58(0.03%)포인트 오른 1725.44에 거래를 마감했다. 장중 1% 이상 오르던 코스피는 미국 기업은 원유 감산에서 빠진다는 소식에 1710선까지 하락하며 변동장세를 보였다.
투자자별로 살펴보면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895억원, 834억원 팔아치웠다. 특히 이날 오전 순매수를 보였던 외국인은 결국 22거래일 연속 순매도로 마감했다. 개인투자자는 3502억원을 사들였다.
[사진=키움증권 hts] |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코스피는 장 초반 사우디와 러시아 원유 감산 합의 기대감이 유입되며 1743포인트까지 상승했다"며 "다만 정확한 합의 여부, 감산 규모, 시기가 알려지지 않은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의 감산에는 동의하지 않았다고 발언하며 합의 불확실성이 유입했다. 이로 인해 WTI선물 5% 이상 하락, 코스피 외국인 현물 매도규모를 확대했다"고 분석했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음식료업(1.65%), 종이목재(1.86%), 섬유의복(1.30%), 철강금속(1.40%), 의약품(1.13%) 등이 강세를 보였다. 반면 화학(-0.35%), 운수창고(-1.34%), 의료정밀(-1.18%), 금융업(-0.60%) 등이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권을 살펴보면 삼성전자(0.43%), 삼성바이오로직스(0.65%), 셀트리온(0.51%), LG생활건강(2.56%), SK텔레콤(0.55%) 등이 상승했다. 반면 SK하이닉스(-0.50%), 네이버(-0.86%), 현대모비스(-1.20%), 엔씨소프트(-1.37%), 삼성물산(-0.93%) 등이 약세를 나타냈다.
코스닥은 전 거래일 대비 5.31(0.94%)포인트 오른 573.01에 장을 마쳤다. 개인투자자가 1024억원 순매수한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327억원, 747억원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권을 살펴보면 셀트리온헬스케어(1.61%), 씨젠(3.31%), SK머티리얼즈(1.87%), 리노공업(0.89%), CJ ENM(0.70%) 등이 상승했다. 반면 스튜디오드래곤(-1.22%), 헬릭스미스(-2.00%), 코미팜(-1.39%), 제넥신(-0.51%) 등이 하락했다.
uri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