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글로벌경제

속보

더보기

[코로나19] 보고서 "80대 이상 1/5 입원...치명률 독감의 33배"

기사입력 : 2020년04월03일 16:07

최종수정 : 2020년04월03일 16:07

영국 연구진 공동 연구 결과 "모든 나라에 적용 가능"
연령별 차이, 보건시스템 대응에 중요한 결과로 작용

[서울=뉴스핌] 김사헌 기자 = 코로나19(COVID-19) 바이러스에 감염된 사람들 중 80세 이상 노인은 중증으로 입원해야할 확률이 5명 당 1명 수준이며, 치명률이 약 7.8%에 이른다는 최신 분석 보고서가 나왔다.

이 질병의 전체 치명률은 0.66%에 불과한 것으로 추정되지만, 20~30대 젊은 사람들도 독감에 걸렸을 경우 사망할 수 있는 가능성에 비해 33배나 위험하기 때문에 함부로 독감에 걸린 것과 비교해서는 안 된다는 지적도 나왔다.

영국 의학전문지 란셋(LANCET)이 지난달 30일 게재한 중국 사례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임페리얼칼리지오브런던과 런던퀸메리대학 그리고 옥스포드대학의 공동연구 열과 코로나19의 확인되지 않은 사례를 포함하는 전체 치명률은 0.66%로 추정했다.

코로나19와 독감의 CFR(치명률) 비교 [자료=LANCET 보고서] 2020.04.03 herra79@newspim.com

특히 분석 결과 확인된 사례와 미확인된 사례의 사망자 추정 비율은 연령에 따라 크게 차이가 났다. 확인된 사례의 치명률(CFR)은 1.38%로 나타났는데, 0세에서 9세까지 유아의 사망률은 0.0026%에 불과했지만, 80세 이상의 경우 13.4%로 높았다. 실제 확진 사례로 나온 치명률 추정치가 2%에서 높게는 8%까지 나온 반면, 전체 감염자의 사망률은 0.2%에서 1.6%로 추정된다. 고령층인 80대 이상의 사망률은 8%에서 36% 범위로 추정 됐다.

이번 분석에서 연구진들은 모든 연령대의 사람들이 똑같이 감염될 가능성이 있다고 가정했는데, 이는 모든 호흡기 감염 사례 연구결과와 동일한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분석 결과 50대 중 가장 많은 중증환자가 입원한 것으로 나오지만, 사실 많은 증상이 가벼운 환자들이 진단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이를 감안한 결과 입원율은 8.2%로 나왔다. 가장 위험한 그룹인 80세 이상은 18.4%, 70대는 16.6%, 60대는 11.8%에 이른다. 이는 30대가 3.4%, 40대가 4.3%인 것과 비교된다. 20대 감염자의 입원율은 1% 수준으로 추정됐다.

사례 사망률이 1.39%라는 것은 이 질병으로 사망하는 감염자의 비율이 0.66% 정도로 낮을 것임을 시사하는데, 이 역시 20대는 0.031%에 불과하지만, 80대 이상은 7.8%나 된다는 것을 감안해야 한다고 연구진들은 강조했다.

코로나19 바이러스(SARS-CoV-2 바이러스)의 스파이크 단백질(돌기) 입체 모형. 이 표면의 스파이크 단백질이 바이러스가 인체 세포에 침입해 감염시킬 수 있게 한다. 바이러스 모형 상에서 바이러스 표면(파란색)을 덮고 있는 스파이크 단백질(빨간색)이 인체 세포에 침투해 감염시킬 수 있게 한다. [사진=NIH] 2020.03.31 herra79@newspim.com

이번 분석은 중국 본토의 3665건의 사례에 대한 연구와 7만117건의 연구소 평가 결과에 기초한 것으로, 보고서를 낸 연구진은 "이번 결과는 모든 나라에 적용될 수 있으며, 이를 토대로 코로나19에 대한 최선의 억제 정책을 구사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연구진들은 "이번 결과는 감염된 사람들 중 입원해야 하는 비중이 얼마인지와 같은 결정적인 추정치를 포함하기 때문에,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보건서비스를 이용해야하는지 통제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특히 전 세계 인구의 약 50%에서 80%까지 코로나19에 감염될 수 있기 때문에, 아무리 준비가 잘 된 선진 보건시스템도 압도당할 수 있다는 점을 감안해야 할 것이라고 이들은 경고했다.

임페리얼칼리지오브런든의 아즈라 가니 교수는 "언론이 주목하는 수치들 말고 이런 추정지가 중요한 것은 50대 이상과 그 이하의 감염자가 병원에 갈 확률과 비율은 얼나마 되는지를 알 수 있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보고서의 저자들은 "기저질환 등의 조건은 나이와 상관관계가 있을 가능성이 높다"면서, "또한 이것은 지리적인 구분, 특히 저소득국가와 고소득 국가 지역 사이에서 다양하게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herra79@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SPC "8시간 넘는 야간근무 없앤다"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SPC그룹이 27일 대표이사 협의체인 'SPC 커미티'를 열고 장시간 야간 근로를 폐지하고, 앞으로 생산직의 야근 시간을 8시간 이내로 제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SPC그룹은 야간 생산이 불가피한 일부 필수 품목을 제외하고, 가능하면 야간 가동 자체를 줄여나가겠다는 방침이다. 그룹 관계자는 "8시간 초과 야근 폐지를 위해 △인력 확충 △생산 품목 및 생산량 조정 △라인 재편 등 전반적 생산 구조를 완전히 바꿀 계획이다. 각 (계열)사별 실행 방안을 마련해 10월1일부터 전면 시행한다"고 설명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25일 경기 시흥시 SPC 삼립 시흥 공장에서 열린 산업재해 근절 현장 노사간담회에서 발언을 하는 모습. [사진=대통령실]  주간 근무 시간 역시 단계적으로 단축해 장시간 노동에 따른 피로 누적과 사고 위험을 사전에 차단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이번 근무체계 전환이 현장에서 안정적으로 정착될 수 있도록 노조와 협의를 병행하고, 내부 교육 및 매뉴얼 정비 작업도 함께 추진할 예정이다. SPC는 "생산 현장의 장시간 야간 근로에 대한 지적과 우려를 무겁게 받아들여 근무 형태를 비롯한 생산 시스템 전반에 대한 개혁을 추진하기로 했다"며 "앞으로 근로자 안전이 최우선시되는 일터를 만들 수 있도록 적극 개선하고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결정은 지난 25일 이재명 대통령이 SPC삼립 시화공장을 직접 찾아 현장 간담회를 주재하며 야간 노동과 과도한 업무 강도를 지적한 데 따른 것이다.  이 대통령은 지난 5월 SPC 시화공장에서 발생한 여성 노동자 사망 사고와 관련해 "수십 년이 흘렀지만 여전히 현장에서 노동자가 죽고 있다"며 "같은 방식의 사고가 반복되는 건 심각한 문제"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어 "돈과 비용 때문에 안전과 생명을 희생하는 구조라면 반드시 바뀌어야 한다"며 "이번을 계기로 산재 사망률을 줄이기 위한 현실적이고 구체적인 대책이 마련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김용범 정책실장, 문진영 사회수석 등 청와대 주요 인사들이 배석했으며, SPC 측에선 허영인 회장과 김범수 SPC삼립 대표, 김지형 컴플라이언스위원장, 김희성 안전보건총괄책임자, 김인혁 노조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CJ푸드빌, 크라운제과 등 타 식품업체의 현장 책임자들도 함께 자리를 했다. wonjc6@newspim.com 2025-07-27 13:22
사진
특검, '공천개입 의혹' 윤상현 의원 소환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의 공천 개입 의혹을 수사 중인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27일 국민의힘 윤상현 의원을 소환했다. 윤 의원은 이날 오전 9시 25분께 서울 종로구 KT광화문웨스트빌딩에 위치한 특검 사무실에 출석했다. 현장에 모인 취재진이 공천 개입 의혹에 대한 입장을 묻자 윤 의원은 "진실되고 성실하게 조사에 임하겠다"고 답했다. 윤 전 대통령으로부터 김영선 전 의원의 공천과 관련한 연락을 받은 적이 있는지에 대한 질문에는 "그 부분은 조사에서 말씀드리겠다"며 말을 아꼈다. 윤 의원은 2022년 6월 치러진 경남 창원 의창구 국회의원 보궐선거 당시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을 맡았으며, 특검은 김건희 여사가 당시 전략공천에 영향을 미치는 과정에 윤 의원이 개입했는지 여부를 집중 수사 중이다. 김 여사는 제20대 대통령 선거 직후 '정치 브로커'로 알려진 명태균 씨로부터 여론조사를 무상으로 제공받은 대가로, 같은 해 6월 보궐선거에서 김영선 전 의원이 창원 의창에 전략공천되도록 개입한 혐의를 받고 있다. 앞서 공개된 통화 녹취록에 따르면, 윤석열 전 대통령은 2022년 5월 9일 국민의힘 보궐선거 공천 발표를 하루 앞두고 명태균 씨에게 "내가 김영선이 경선 때부터 열심히 뛰었으니까 김영선이를 좀 해줘라 그랬는데, 말이 많네. 당에서"라며 "상현이(윤 의원)한테 내가 한 번 더 이야기할게. 걔가 공관위원장이니까"라고 말했다. 특검팀은 이달 8일 업무방해 등 혐의로 윤 의원의 국회 의원회관 사무실과 자택 등을 압수수색하고 휴대전화 등을 확보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공천 개입 의혹을 받는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이 27일 오전 소환 조사를 받기 위해 서울 종로구 KT광화문빌딩 웨스트에 마련된 김건희 특검 사무실로 출석하고 있다. 2025.07.27 mironj19@newspim.com wonjc6@newspim.com 2025-07-27 10:01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