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 총리, 코로나19 관련 중대본 회의 주재
[세종=뉴스핌] 이동훈 기자 = 정세균 국무총리가 자가격리 의무화 이전 입국자들에 대한 관리가 더 철저해야한다고 강조했다.
3일 국무총리실에 따르면 정세균 국무총리는 이날 오전 코로나19관련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자가격리 의무화 이전 입국자들에 대해 전담공무원을 지정해 관리하고 여력이 있다면 진단검사도 고려해야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정세균 총리는 모든 입국자에 대한 자가격리 의무화를 시행한 이후 약간의 혼선이 있었지만 서서히 안착돼가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당분간 해외 입국자가 계속 유지되고 격리 중 발견되는 확진자도 같이 증가하겠지만 지역사회와 접촉차단이 잘 관리된다면 감염이 번지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이한결 기자 = 정세균 국무총리가 3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중앙재난안전상황실 서울상황센터에서 열린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2020.04.03 alwaysame@newspim.com |
정 총리는 이처럼 자가격리 시행이 효과를 발휘하는 것에 대해 지방자치단체의 역할이 컸다고 평가했다. 그는 "공항에 직원들을 배정해서 해당 지역 입국자들을 안내하고 전원 진단검사를 실시하는 것처럼 지역사회 안전을 위해 지자체가 적극적으로 나선 것이 매우 컸다"고 치하하며 "모범사례는 다른 지자체와 공유하면서 해외유입 차단의 효과를 높이는 것이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자가격리 의무화 이전 입국한 사람들이 아직 사각지대로 남아있다고 지적하고 이들이 정부의 권고를 무시하고 지역사회와 접촉하지 않도록 해야한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정 총리는 휴업이 길어지면서 학부모들의 이용이 늘고 있는 어린이집, 유치원을 비롯한 긴급돌봄 시설에 대한 철저한 방역을 지시했다. 그는 "안전한 돌봄을 위한 배전의 노력이 필요하다"며 "돌봄 선생님과 종사자들의 건강체크와 출입자 통제는 물론이고 정기적인 방역과 아이들의 밀집도와 접촉을 낮추는 세심한 관리가 있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정 총리는 교육부, 보건복지부와 여성가족부에 "수시로 상황을 점검하고 예산과 물품 적시지원 등 필요한 조치를 취해 달라"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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