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사회 사건·사고

속보

더보기

경찰, '성착취' n번방 140명 검거...'갓갓' 추적 총력

기사입력 : 2020년04월02일 13:56

최종수정 : 2020년04월02일 13:56

13건 검찰에 송치...박사방 공범 2명도 붙잡아

[서울=뉴스핌] 임성봉 기자 = 미성년자 등 여성들을 협박해 만든 성착취물을 공유한 'n번방' 운영자 등이 경찰에 무더기로 붙잡혔다.

2일 경찰에 따르면 경찰청 디지털 성범죄 특별수사본부는 전날까지 성착취물 제작 및 유포 사건 98건을 수사해 140명을 검거했다. 경찰은 이 중 13건은 검찰에 송치하고 나머지 85건은 수사 중이다.

[사진=경찰청 본청]

경찰에 붙잡힌 140명 중 닉네임 갓갓이 운영한 n번방, 박사 조주빈(24)이 운영한 박사방, 로리대장태범이 운영한 프로젝트N의 운영자는 모두 9명, 유포자는 14명, 단순 소지자는 93명으로 파악됐다.

박사방 등에서 얻은 성착취물을 다른 방에 판매하거나 재유포한 경우는 운영자 4명, 유포자 1명 등 모두 5명으로 확인됐다. 판매가 아닌 단순 유포나 여성 아이돌 그룹의 사진이나 영상을 합성해 만든 '딥페이크' 합성물을 유표한 경우도 20명에 달했다.

경찰이 현재까지 확인한 피해자는 모두 103명으로 이 중 47명에 대해서는 조사를 마쳤다. 피해자 나이대는 △10대 26명 △20대 17명 △30대 8명 △40대 1명으로 조사됐다. 다만 나머지 51명은 아직 신원이 특정되지 않은 상태다.

아울러 경찰은 조주빈의 변호인 측이 '공동 운영자'라고 밝힌 공범들 중 일부를 이미 붙잡아 수사 중이다. 앞서 조주빈 측은 닉네임 '부따', '사마귀', '이기야' 등 3명을 공동 운영자라고 밝혔다. 경찰은 이 중 2명을 검거했고 나머지 1명도 붙잡힌 이들 가운데 있는지 파악하고 있다.

경찰은 n번방의 시초인 '갓갓'의 신변 확보에도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다. 현재 갓갓은 경북지방경찰청이 담당해 추적하고 있으나 행방이 묘연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가상화폐 추적 기법 등을 총동원해 갓갓을 찾아낸다는 방침이다. 경찰은 이를 위해 사이버 테러 수사 분야의 전문가로 알려진 '전문 수사관'을 경북청에 보내 수사를 지원하도록 했다.

경찰 관계자는 "디지털 이용한 피의자 기법이 날로 치밀해지고 있지만 국제공조와 유관기관 협조, 그리고 피해자의 신고로 수사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며 "그간 경찰의 수사기법 축적 등 수사 역량이 높아진 만큼 끝까지 추적해 처벌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imbong@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안규백 64년 만에 문민 국방 [서울=뉴스핌] 김종원 국방안보전문기자 = 국군 최고통수권자인 이재명 대통령은 23일 초대 국방부 장관에 민간인 출신인 안규백(64) 더불어민주당 5선 중진 의원을 인선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이날 "안 후보자가 국회 국방위원회 간사와 위원장 등 5선 국회의원 이력의 대부분을 국회 국방위에서 활동했다"면서 "군에 대한 이해도가 풍부하고 64년 만에 문민 국방장관으로서 계엄에 동원된 군의 변화를 책임지고 이끌어 나갈 것"이라고 인선 배경을 설명했다.  안규백 국방부 장관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안 후보자는 집권 여당인 민주당에서 국방위원장을 비롯해 국방위원으로서 15년 간 의정활동을 했다. 그 누구보다 군과 국방안보를 잘 아는 인물로 그동안 역대 정부에서도 꾸준히 민간인 출신 국방장관으로 유력하게 거명됐었다. 특히 안 후보자는 국회 12·3 비상계엄 사태에 대한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위위원장 중책까지 맡았다. 여야 의원들을 아우르며 적지 않은 성과를 냈다는 평가다. 이번 대선에서도 민주당 중앙선대위 총괄특보단장 핵심 보직을 맡았다. 계엄 사태 주역인 군의 정치적 중립성을 확립하면서 어수선한 군을 안정적으로 이끌면서 군 전반을 개혁할 최적임자로 꼽힌다. 합리적인 성품에 남의 말을 귀담아듣는 전형적인 외유내강형 인물이다. 다만 상식과 원칙을 중시하며 불법적이고 정의롭지 않은 일에는 불같이 화를 내는 성격이다. 아들 둘 모두 육군과 해병대에서 현역으로 군 복무를 했다.  안 후보자가 국회 인사청문회를 통과해 이재명정부의 초대 국방장관으로 취임하면 1961년 현석호 장관 이후 64년 만에 군인이 아닌 민간인 출신 국방장관이 된다.  한국 정치사의 격동기를 거쳐 군사독재정권 시절에 장군 출신들이 독식했던 국방장관을 정치 안정기에 들어 사실상 민간인 출신의 진정한 '문민 국방장관'이 나올 수 있을지 초미 관심사다. ▲전북 고창(64) ▲광주 서석고 ▲성균관대 철학과 학사·무역대학원 무역학 석사 수료 ▲18·19·20·21·22대 국회의원 ▲국회 국방위원회 위원장·간사 ▲국회 '내란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위원장 ▲더불어민주당 사무총장 kjw8619@newspim.com 2025-06-23 14:13
사진
[이재명의 사람들] 원조 친명' 김영진 [서울=뉴스핌] 이영태 선임기자 = 더불어민주당 내에서 '원조 친명'으로 분류되는 김영진 의원은 이재명 대통령에게 직언과 '쓴소리'를 할 수 있는 정치인으로 손꼽힌다. 이 대통령도 김 의원의 쓴소리는 합리적이라고 판단해 경청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 의원은 2022년 대선 패배 이후 이 대통령이 인천 계양에 출마하겠다고 했을 때 반대했고, 지난해 당대표직 연임에 대해서도 "이 대표가 계속 '설탕'(감언이설)만 먹고 있다면 이빨이 다 썩을 수 있다"며 부정적인 의견을 냈었다. 이재명 대통령과 부인 김혜경 여사를 국회 취임식장으로 안내하는 김영진 더불어민주당 의원. 2025.06.23 [사진=김영진 블로그] 이로 인해 둘 사이가 껄끄러워졌다는 얘기도 있었지만 주변 사람들 사이에선 "그래도 (이 대통령이) 당내에서 진심으로 의지한 인물은 김 의원뿐"이라는 말이 돌았다. 김 의원은 중앙대를 졸업한 국회의원 보좌관 출신 정치인이다. 이 대통령이 아끼는 중대 후배 중 하나로 내각 구성을 포함한 각종 인선 시나리오에 1순위로 회자된다. 운동권 출신으로 졸업 후 취업이 안 될 때 당시 변호사였던 이 대통령이 취업을 지원했다는 후문이 있을 정도로 인연이 깊다. 그는 2017년 대선부터 이 대통령을 지원한 '원조 친명' 7인회(김영진·문진석·정성호 의원, 김병욱·김남국·이규민·임종성 전 의원) 중 한 명이다. 김 의원은 지난 대선 때 선대위 상황실장, 이번엔 정무실장을 맡아 '전략통'으로 활약했다. 김영진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2025.06.23 [사진=김영진 블로그] 김 의원은 중앙대 총학생회장을 지낸 후 김근태 전 보건복지부 장관이 전국민족민주운동연합 상임의장직을 맡을 때 그를 보좌했다. 1998년 국회 인턴을 시작으로 조세형 의원 비서, 조한천 의원 비서관, 김진표 의원 보좌관 등을 지냈다. 국회의원 보좌진 외에도 민주당 경기도당 대변인 등을 지내면서 주로 당에서 근무하거나, 보좌관으로 활동했다. 2016년 20대 총선에서 수원시 병 더불어민주당 후보로 첫 뱃지를 단 후 2017년 대선을 앞두고 문재인 후보 대세론이 굳어지던 민주당 후보 경선에서 대학 선배인 이재명 후보 캠프에 참여해 '진짜 친명'으로 불린다. 2018년 당 전략기획위원장직을 맡아 지방선거를 압승으로 이끌었고, 2년 후에도 다시 한 번 전략기획위원장을 맡았다. 이 대통령이 당내에서 전략적 조언을 구하는 소수의 인물 중 한 명으로 '이재명 당대표 1기' 당시 정무조정실장을 맡아 근거리에서 보좌했다. 2016년 처음 국회에 입성한 이후 수원병에서 22대까지 내리 3선에 성공했다. 여러 선거를 승리로 이끈 전략통으로, 경제정책과 실물경제 흐름에 밝다는 평가를 받는다. 민주당 관계자는 "실물경제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점이야말로 김 의원과 이 대통령의 닮은 점이자 잘 통하는 이유"라고 말했다. 1967년 충남 예산 출신으로 유신고와 중대 경영학과(86학번)를 졸업했다. medialyt@newspim.com 2025-06-23 09:01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