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그 남자의 기억법' 김동욱이 폭발하는 감정 연기로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지난 1일 방송한 MBC 수목드라마 '그 남자의 기억법' 9~10회에서 이정훈(김동욱)은 누군가로부터 위협적인 사진을 받고 정서연(이주빈)의 죽음과 같은 일이 반복될까 여하진(문가영)을 걱정하며 지켰다.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사진=MBC 그 남자의 기억법] 2020.04.02 jyyang@newspim.com |
이정훈은 정서연을 공포로 몰아넣고 죽음에 이르게 한 스토커가 잘못된 애정을 앞세워 일말의 죄책감도 느끼지 않자 절규했다. 범인을 찾아 분노를 표출하는 장면에서 김동욱은 몸을 사리지 않는 액션과 함께 이성을 잃은 모습을 선보이며 몰입도를 끌어올렸다.
김동욱은 이정훈 캐릭터를 감정 기복이 크지 않고, 어떤 일이든 다 알고 있는듯한 여유와 무게감으로 표현해왔다. 이는 이정훈이 과잉증후군으로 그동안 수많은 일을 겪어 이제는 어떤 상황에서도 동요하지 않게 된 캐릭터의 서사를 담아낸 것. 이런 분석은 캐릭터에 대한 개연성을 탄탄하게 만들며 극의 몰입도를 높였다.
김동욱은 극중 정서연에 대한 미안함과 그리움, 고통, 그리고 여하진을 향한 애틋한 눈빛, 스토커에 대한 분노를 섬세하게 드려냈다. 또 사랑하는 사람을 잃는 것에 대한 두려움 등 다양한 감정을 눈빛과 표정, 떨리는 목소리와 제스처까지 동원해 온몸으로 표현했다.
한편, MBC 수목드라마 '그 남자의 기억법'은 김동욱, 문가영 등의 활약에 힘입어 4.5%(닐슨코리아, 전국 기준)의 시청률로 순항 중이다. 매주 수, 목요일 밤 8시55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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