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경제연구소, 코로나19 여성기업 피해 현황 조사
'정부 지원 적다' 78.3%…"긴급경영안정자금 지원해야"
[서울=뉴스핌] 박진숙 기자 = 여성경제연구소는 여성기업확인서 발급업체 1072개 표본을 대상으로 '코로나19 관련 여성기업 피해현황 및 애로실태' 조사 결과를 1일 발표했다.
조사 결과, 피해가 있다고 응답한 기업은 94.4%이고 이 중 92.0%가 피해 정도가 '크다'고 응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뉴스핌] 박진숙 기자=코로나19 관련 여성기업 피해 유형. [자료=여성기업종합지원센터] 2020.04.01 justice@newspim.com |
피해 유형으로는 '영업활동 애로'가 66.0%로 가장 많았고, '계약(수주) 취소(48.5%)', '내방객 감소(38.3%)', '예약 및 전시 등의 취소(37.3%)'가 그 뒤를 이었다. 매출액은 30% 이상 감소했다고 응답한 경우가 80.9%로 가장 많았다.
피해 지속 기간에 대해서는 '6개월~1년 미만(40.8%)', '3~6개월 미만(32.2%)', '1년 이상(17.2%)' 순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 관련 여성기업의 자체 대응방안으로는 '신규판로 확보(29.4%)'가 가장 많았고, '재택근무 또는 유연근무제 실시(26.5%)', '일시적 긴축경영(인력감축 등)(21.4%)'이 그 뒤를 이었다.
코로나19 관련 애로사항에 대해서는 기존 대출금이 있거나 기타 사유로 인해 신청했으나 충분한 지원을 받지 못한다는 경우가 32.9%였으며, 지원신청을 했는데 지원 결정이 늦어서 대기 중인 상태가 지속된다는 경우도 30.3%로 나타났다.
코로나19에 따른 정부 지원을 받은 경우는 14.2%로 나타났다. 이들의 수혜 지원유형은 '금융지원'이 51.3%로 가장 높았으며, '재정지원'이 29.6%로 그 뒤를 이었다.
정부 지원의 충분도에 대해서는 '적다'가 78.3%로 대체로 지원이 충분하지 않다고 응답했다. 충분하지 않은 이유는 '실제 지원금이나 혜택이 기업 수요에 비해 적음(40.3%)', '사태의 장기화에 따른 지원보다는 일시적인 지원에 치우침(25.2%)', '지원에 따른 수혜 혜택이 한정됨(17.6%)' 순으로 나타났다.
[서울=뉴스핌] 박진숙 기자=코로나19 관련 여성기업의 대응 방안. [자료=여성기업종합지원센터] 2020.04.01 justice@newspim.com |
여성 기업 81.3%는 추가 정부지원이 필요하다고 응답했으며, 가장 필요한 추가 지원은 '재정지원'이 47.8%, '금융지원'이 33.9%로 나타났다.
지원방안에 대해서는 '피해기업에 대한 긴급경영안정자금지원(56.0%)', '피해기업에 대한 관세, 납세 유예 등 경영 활동 지원(16.4%)'을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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