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뉴스핌] 홍재경 기자 = 3월초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유엔 산하 국제기구인 녹색기후기금(GCF) 이사회에 참석했던 인천 송도 GCF사무국에 근무하는 외국인 직원 1명이 추가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인천시는 1일 연수구에 거주하는 호주 국적 A(38·여)씨가 전날 코로나19 검사에서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A씨는 앞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연수구에 사는 캐나다인 B(50·남)씨와 함께 지난달 7∼16일까지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GCF 이사회에 참석했던 것으로 파악됐다.
GCF사무국이 입주해 있는 송도 G타워 [사진=인천경제청] |
A씨는 한국에 돌아온 뒤 지난달 17일 인하대 국제진료센터를 방문해 코로나19 검사를 받았으나 음성 판정을 받고 자가격리 중이었다.
그는 전날 자가격리 해제를 위해 연수구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2차 검사를 받은 결과 코로나19 양성이 나왔다.
앞서 지난 달 31일에는 남동구에 사는 C(56·여)씨가 코로나19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다.
C씨는 지난 달 9일부터 26일까지 딸과 함께 미국 뉴욕 등지를 여행했다.
그는 여행 중이던 23일 몸살과 두통 등 코로나19 의심 증상이 나타났으며 26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C씨는 귀국 다음날인 27일 남동구에 있는 본인의 가게를 운영했다.
C씨와 함께 미국 여행을 다녀온 딸은 코로나19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았으며 배우자와 아들은 자가격리 상태로 코로나19 검사를 받고 있다.
인천시는 이들의 추가 이동 동선과 접촉자 등 역학조사를 벌이고 있다.
이날 현재까지 인천지역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모두 70명이다.
hjk01@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