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날 약보합 이후 상승 추세 이어져
삼성전자 등 시총상위주도 일제히 오름세
코스닥, 약 3주만에 560선 복귀
[서울=뉴스핌] 김민수 기자 = 전날 약보합으로 마감했던 코스피가 30포인트 이상 상승 출발했다. 코스닥 역시 3% 가까이 급등하며 최근 6거래일 연속 오름세를 이어갔다.
31일 코스피 지수는 오전 10시7분 현재 전날보다 35.37포인트(2.06%) 오른 1752.49에 거래되고 있다. 개장 직후 1.29% 상승 출발한 코스피는 시간이 갈수록 상승폭을 확대하며 지난 13일 이후 처음으로 1750선에 도달했다.
31일 코스피 오전 장중 추이 [자료=키움HTS] |
이날 상승장은 전날 글로벌 증시가 일제히 강세를 보인 것이 호재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유로 스톡스(Euro Stoxx)50지수를 비롯한 유럽증시가 상승 마감했고, 이날 새벽 뉴욕증시도 3%대 급등세로 마감했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국 정부가 다음 달 말까지 사회적 거리두기 기간을 연장했지만 주식시장은 코로나 이후 수혜 업종에 주목하며 상승세로 마감했다"며 "경기 침체라는 부정적 요인 대신 코로나19 치료제와 경기 회복 기대감이 부각되며 투자 심리에 긍정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투자자별로는 개인이 1711억원을 순매수하며 지수를 견인하고 있다. 최근 5거래일 연속 매수세며, 최근 20거래일 중 18거래일에서 매수 우위를 기록중이다.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086억원, 544억원을 순매도했다.
업종별로는 운수창고(6.19%)가 6% 이상 올랐고 의료정밀(5.60%), 건설업(5.02%), 종이목재(4.19%), 증권(3.73%), 보험(3.58%), 의약품(3.47%), 음식료업(3.40%), 은행(3.18%)도 상승폭이 두드러졌다.
시가총액 상위주도 대부분 강세였다. 시총 1위 삼성전자(0.84%)를 비롯해 SK하이닉스(1.19%), 삼성바이오로직스(1.78%), 네이버(4.31%), 셀트리온(4.86%), LG화학(0.83%), 현대차(2.93%), LG생활건강(0.82%), 삼성물산(0.57%) 등 상위 10개종목이 모두 올랐다.
한편 코스닥 지수는 전장 대비 17.89포인트(3.32%) 상승한 560.13을 기록중이다. 지난 24일 이후 6거래일 연속 상승세며, 장중 560선에 복귀한 것은 지난 12일 이후 처음이다.
업종별로는 유통(9.21%), 코스닥 신성장(4.88%), 컴퓨터서비스(4.49%), 제약(4.11%), 코스닥 벤처기업(4.00%), 종이·목재(3.88%) 등이 크게 올랐다.
시총상위주에선 셀트리온헬스케어(13.48%), 에이치엘비(0.81%), 셀트리온제약(4.96%), 펄어비스(0.91%), CJ ENM(1.46%), 스튜디오드래곤(0.52%), 코미팜(6.69%), 헬릭스미스(3.74%)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mkim0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