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오영상 전문기자 = 최근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고 있는 일본에서 한 바이러스 전문가의 트윗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고 31일 지지통신이 보도했다.
교토(京都)대학 바이러스재생의학과연구소의 미야자와 다카유키(宮沢孝幸) 준교수는 "지금은 감염 확대를 막는 것이 중요하다. 우선 필요한 것은 의식 개혁이다"라는 트윗을 게재했다.
'나도 무증상 확진자'라는 인식을 갖고, 한 사람 한 사람이 다른 사람을 감염시키지 않도록 행동하는 것을 권고하는 내용이다.
미야자와 준교수는 "가급적 코로 숨을 쉬어라!" '다른 사람과 식사할 때는 침묵. 먹는 데 집중해라!' 등 간결하고 직설적인 화법으로 감염 확대 방지를 위한 행동 강령을 주문했다.
글을 읽은 사람들 사이에서는 "이해하기 쉽다" "해야 할 것이 분명해졌다" 등의 반응이 이어졌다. 해당 트윗은 이틀 만에 10만 건이 넘는 리트윗을 기록했다.
미야자와 준교수는 글을 올린 이유에 대해 "최근 몇 주 간 사람들의 경계심이 느슨해지면서 도쿄 봉쇄로까지 이어질 것 같은 위기감이 느껴졌다"고 설명했다.
그는 "일단 봉쇄 위험이 해제되더라도 사람들의 행동이 변화되지 않으면 몇 번이고 반복될 것"이라고 경종을 울리며 "정말 단순한 대책으로도 감염 확대는 막을 수 있다. 머지않아 치료약도 개발될 것이기 때문에 그때까지 서로 협력해 의료 시스템 붕괴를 막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미야자와 준교수의 트위터 [사진=트위터 캡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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