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진 판정 전 골프장, 등산, 호텔식당 이용
[인천=뉴스핌] 홍재경 기자 =인천 연수구에 사는 60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검사를 받아 확진 판정을 받기 직전까지 지역에 있는 호텔 식당 등 다중이용시설을 수시로 다닌 것으로 파악됐다.
30일 인천시 연수구에 따르면 이달 28일 인하대 병원에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연수구 주민 A(69)씨는 발열증상으로 병원을 찾기 이틀전인 25일 오후 집 근처 청량산을 다녀왔다.
고남석 인천 연수구청장이 코로나19 대응회의를 주재하고 있다.[사진=인천연수구]2020.03.30 hjk01@newspim.com |
그는 전날 오전에는 근육통 증상을 보여 병원을 찾았으며 이 곳에서 상급병원 진료를 권유 받았으나 병원에 가지 않고 오후 6시 30분께 연수구에 있는 호텔 식당에서 식사를 한 뒤 귀가했다.
앞서 20일 낮 12시40분 지역에 있는 골프장에 갔으며 오후 6시 50분 골프장 클럽하우스 식당에서 식사를 하고 집으로 돌아왔다.
A씨는 27일 인하대병원 발열 호흡기 진료소를 찾은 뒤 검체 검사를 했고 다음 날인 28일 양성 판정을 받았다.
역학조사 결과 A씨 아내와 자녀 2명 등 접촉자로 분류된 25명은 전원 음성 판정을 받았다.
연수구는 A씨가 다녀간 골프장과 병원 등지를 방역하고 임시폐쇄 조치했다.
연수구 관계자는 "초기 의심 증상이 있을 때 외출을 삼가고 신속히 코로나19 검사를 받아야 확산을 막을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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