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제조업 PMI, 기업들의 조업재개로 다소 회복 관측
해외자금 순유입세 전환, 헬스케어 섹터에 자금 몰려
[서울=뉴스핌] 이동현기자= 중국 증시가 이번 주(3월 30일~4월 3일) 제조업 PMI 지표, 해외 자금 추이, 상장사 연간 실적 발표 등 요인에 영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지난주 경기 부양 기대감에 상승세로 전환된 상하이 증시가 신규 상승 동력을 마련할지 여부에 투자자들의 촉각이 쏠리고 있다.
경제 매체 제일재경(第一財經)에 따르면, 3월 공식 제조업 PMI는 코로나19 사태 이후 기업들의 조업 재개로 전달에 비해 다소 회복세 보일 것으로 관측된다.
자오칭허(趙慶河) 국가통계국 연구원은 "전염병이 통제 가능한 수준으로 진정세를 보이면서 기업들의 생산 복귀율도 높아지고 있다'며 '특히 중소기업을 겨냥한 당국의 지원책으로 인해 기업들의 경영 활동이 활성화될 것'이라며 3월 지표가 개선될 것으로 시사했다.
앞서 지난 2월 제조업 PMI는 35.7을 기록, 사상 최저치를 기록했다. 1월 대비 14.5% 포인트수직하락하면서 2008년 11월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 수치를 밑돌았다.
해외자금 흐름도 변수다. 지난 주 A주 시장에선 5억 4900만 위안의 북상자금(北上資金,홍콩을 통한 A주 투자금)이 순 유입되면서 증시의 상승 동력으로 작용했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헬스케어 종목 투자를 늘리고 식음료 종목 비중을 줄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투자쾌보(投資快報)에 따르면, 중국 최대 CRO(임상시험수탁기관) 업체인 약명강덕(藥明康德·603259)에 9억 7100만 위안의 해외 자금이 유입됐다. 한 주간 1074만 주를 매수했다. 이어 의료 서비스 업체인 아이안과(愛爾眼科·300015)의 주식도 986만주를 매수한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식음료 투자 비중은 줄이고 있다. 유제품 업체인 이리구펀(伊利股份,600887)에선 8억 800만위안의 해외 자금이 유출된 것으로 집계됐다. 백주업체 우량예(五糧液·000858)에서도 5억 6800만 위안의 외국인 투자금이 빠져나갔다.
이번 주 예정된 305개 상장사들의 연간 실적 발표도 주목된다. 이중 167개사 예비 공시를 마쳤고, 65개 업체가 기대를 웃도는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 특히 엘리베이터 업체 강력전제(康力電梯·002367)의 2019년도 순이익은 2억 4000만위안~2억 6000만 위안(약 420억원~455억원)으로, 동기 대비 14.44~15.72 배 급증한 것으로 전망됐다.
한편, 지난주(3월 23일~27일) 상하이종합지수 0.97% 상승한 2772.20 포인트로 마감했다. 선전성분지수는 한 주간 0.40% 하락한 10109.91 포인트로 장을 마쳤다.
3월 23일~3월 27일 상하이종합지수[그래픽=인베스팅닷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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