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자수익은 금리하락으로 축소, 비이자수익은 확대
"올해엔 디지털역량 증대 및 생산성 향상에 초점"
[서울=뉴스핌] 백진규 기자 = 한국씨티은행이 지난해 2794억원의 당기순이익을 올렸다. 전년(2018년) 대비 9.1% 감소한 수준이다.
27일 씨티은행은 2019년 총수익이 전년비 9.9%늘어난 1조3377억원을 기록했으나, 당기순이익은9.1% 감소한 2794억원이라고 밝혔다.
[ CI = 한국씨티은행 ] |
2019년도 이자수익은 금리하향 추세로 순이자마진이 12bp(1bp=0.01%포인트) 축소되면서 전년비 3.0% 감소한 9633억원에 그쳤다. 반면 비이자수익은 투자·보험상품 판매수수료와 신탁보수 증가 등 주력 사업의 전반적인 호조로 전년비 10.2% 증가한 2602억원을 나타냈다. 기타영업수익은 본점 건물 매각에 따른 일회성 이익, 국공채 매매이익과 대출채권 매각이익의 증가 등으로 전년대비 1261억원 증가한 1142억원이었다.
지난해 판관비는 4분기의 일회성 비용 환입에 따른 기저효과로 전년대비 11.1% 증가한 7819억원이었다. 지속적인 경비 절감 노력에도 불구하고 인건비가 증가했다고 씨티은행은 밝혔다.
대손충당금은 개인신용대출 증가에 따라 전년비 278억원 증가한 1782억원을 기록했다. 고정이하 여신비율은 0.74%, 대손충당금적립비율은 197.9%였다. 지난해 12말 기준 BIS 자기자본비율 및 보통주 자기자본비율은 각각 19.6%와 18.8%였다.
지난해 말 기준 고객대출자산은 개인신용대출 증대에도 불구하고, 환매조건부채권매수와 주택담보대출 및 기업원화대출의 감소 등으로 전년비 6.2% 줄어든 23조3000억원이었다. 예수금은 전년비 0.7% 증가한 26조4000억원이었다.
박진희 한국씨티은행장은 "기업금융의 해외네트워크 영업활동 증가, 커머셜사업의 신규성장 고객 확대, 개인신용대출의 디지털 채널 강화 등 성장기반을 확고히 했다"며 "올해에는 국내 최고 수준의 자본비율을 바탕으로 고객기반 확대, 디지털역량 증대 및 생산성 향상에 초점을 맞추겠다"고 밝혔다.
bjgchina@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