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증권·금융 채권·외환

속보

더보기

빅컷이후 첫 금통위, 채권시장 "동결할 것" 전망 우세

기사입력 : 2020년03월29일 06:00

최종수정 : 2020년03월29일 08:27

채권 관계자 10명 중 9명 동결 예측, "임계치"
금통위원 4명 임기만료, 금리인하 회의적

[서울=뉴스핌] 백지현 기자 = 오는 4월 9일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기준금리 동결이 유력한 것으로 점쳐졌다. 한은이 기준금리 0.5%p전격 인하에 이어 3개월 기간내 무제한 환매조건부채권(RP) 매입 카드를 내놓은 가운데 우선 효과를 지켜본 후 액션을 취할 것이라는 의견이 우세하다. 다만, 사상 초유의 유동성 위기 상황에서 금리 변동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하긴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29일 금융권에 따르면 채권 관계자 10명 중 9명이 동결을 할 것이라고 답했다. 이중 3명은 만장일치로 의견이 모아질 것으로 봤다. 

[서울=뉴스핌] 백지현 기자 = 한국 기준금리 추이 2020.03.27 lovus23@newspim.com

오창섭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무제한 RP매입까지 발표한 가운데 이번 금통위는 중간점검의 성격이 강할 것"으로 분석했다.

신동수 유진투자증권 연구원 역시 "한은이 유동성을 공급하는 이유도 효과를 지켜보고 그다음에 금리정책을 내겠다는 의지로 보인다. 단기 자금시장이 안정되고 신용경색이 완화된다면 굳이 추가 인하를 할 필요성이 적어진다"고 말했다. 이어 "금리가 이미 0%대로 들어와서 금리를 또 인하하긴 쉽지않은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공동락 대신증권 연구원은 "통화당국이 이미 기준금리를 빅컷으로 내렸기 때문에 추가적 금리인하를 이야기하게 되면 오히려 경기 리스크를 자극할 수 있다"며 만장일치 동결을 전망했다.

안재균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금통위원 4명이 바뀌기 전 마지막 금통위이기 때문에 만장일치로 의견이 모아질 가능성이 크다"고 전했다.

소수의견으로 인하 전망은 1명 나왔다. 박상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한은이 양적완화에 돌입한 가운데 경기부양이나 신용경색 완화를 위해 추가적으로 0.25%p 인하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은이 소극적으로 움직일 것이란 시장의 예측이 있었는데 한은이 추가적으로 시장의 안정을 위해서 최종적인 역할을 할 의지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올해 안에 한은이 기준금리를 또 내릴지에 대해선 의견이 갈렸다. 10명 중 4명이 연내 추가인하를 예상한 한편, 나머지는 일단 상황을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답했다.

금융위기 당시에도 한은은 2008년 10월부터 다음해 2월까지 총 6차례에 걸쳐 기준금리를 인하했기 때문에 금리를 추가로 내릴 가능성이 있다. 그러나 당시 한국의 기준금리는 5.25%(2008년 10월 1일 기준)로 미국 기준금리와 3.5%p 격차가 있었던 반면, 현재는 한미 금리차가 0.5%p에 불과하다.  

더욱이 코로나19 확산이 여전히 진행중이기 때문에 전망 경로의 불확실성은 그 어느 때보다 높게 나타났다.

강승원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유동성, 신용, 실물 중 아직 회복된 게 없다. 시장이 안정되는 것처럼 보이지만 반등하다가 다시 시장이 악화되면 패닉이 더 심해질 것"이라며 "이르면 5월 7월을 인하시점으로 볼 수 있다"고 밝혔다.

이미선 하나투자증권 연구원은 "'2분기 악화 후 3분기 반등' 이라는 전제가 달라진다면 추가 금리인하 가능성이 열릴 것"이라며 "주요국들이 거의 기준금리를 0.25%까지 낮춰놨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여유가 있어보이는 면이 있다"고 설명했다.

반면, 이미 제로금리대로 내려간 가운데 추가 인하가 쉽지않다는 주장도 나온다. 윤여삼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한은이 임계치 금리에 들어와 있기 때문에 하반기에도 낮출 가능성은 제한적"이라고 말했다.

lovus23@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李대통령, 오광수 민정수석 사의 수용 [서울=뉴스핌] 이영태 선임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13일 전날 밤 사의를 표명한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의 사의를 수용했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오전 브리핑에서 "오광수 민정수석이 어젯밤 이재명 대통령께 사의를 표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 [사진=대통령실] 강 대변인은 "이 대통령은 공직기강 확립과 인사 검증을 담당하는 민정수석의 중요성을 두루 감안해 오 수석의 사의를 받아들였다"고 전했다. 이어 "대통령실은 이재명 대통령의 사법개혁 의지와 국정 철학을 깊이 이해하고 이에 발맞춰 가는 인사로 조속한 시일 내에 차기 민정수석을 임명할 예정"이라고 부연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차명 부동산과 차명 계좌 의혹으로 오 수석이 물러난 만큼 차기 민정수석 검증 기준에 청렴함 등이 포함될 것이야는 질문에 "일단 저희가 가지고 있는 국정철학을 가장 잘 이해하고 이를 시행할 수 있는 분이 가장 우선적인 이재명 정부의 인사검증 원칙이라고 할 수 있겠다"며 "새 정부에 대한 국민들의 기대감이 워낙 크기 때문에 그 기대에 부응하는 게 첫 번째 사명"이라고 답했다. 이 관계자는 오 수석 건을 계기로 인사 검증 기준이라 원칙이 마련될 수 있느냐는 질의에는 "이 대통령이 여러 번 표방했던 것처럼 우리 정부에 대한 기대감, 그리고 실용적이면서 능력 위주의 인사가 첫 번째 가장 먼저 포방될 원칙"이라며 "그리고 여러 가지 우리 국민들이 요청하고 있는 바에 대한 다방면적인 검토는 있을 예정"이라고 언급했다. medialyt@newspim.com 2025-06-13 09:43
사진
조은석 내란특검 "사초 쓰는 자세로"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 이른바 '3대 특검(특별검사)' 중 내란 특검을 맡게 된 조은석(60·사법연수원 19기) 전 감사원장 권한대행이 13일 "수사에 진력해 온 경찰 국가수사본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검찰의 노고가 헛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 사초를 쓰는 자세로 세심하게 살펴 가며 오로지 수사 논리에 따라 특검직을 수행하겠다"고 밝혔다. 조 특검은 이날 "수사팀 구성과 업무공간이 준비되면 설명해 드릴 기회를 갖도록 할 것"이라며 이같이 전했다. 조 특검은 현재 퇴직 후 별도 근무 중인 변호사 사무실이 없고 재택근무 중이다. 조은석 내란 특별검사. [사진=뉴스핌DB] 전남 장성 출신인 조 특검은 광주 광덕고와 고려대 법학과를 졸업한 뒤 1993년 수원지검 성남지청에서 검사 생활을 시작했다. 그는 대검찰청 중앙수사부 검찰연구관, 대검 공판송무과장, 대검 범죄정보1·2담당관, 서울중앙지검 형사3부장검사, 서울북부지검 차장검사, 광주지검 순천지청장, 서울고검 형사부장 등을 거쳤다. 이후 2014년 대검 형사부장 시절 세월호 참사 검경 합동 수사를 지휘했고, 청주지검장, 사법연수원 부원장을 지낸 뒤 문재인정부에서 서울고검장과 법무연수원장을 역임한 뒤 검찰을 떠났다. 2011~2025년 감사원 감사위원을 지낸 조 특검은 임기 중 전현희 전 국민권익위원회 위원장에 대한 감사가 '표적 감사'라며 제동을 거는 등 윤석열정부와 대립하기도 했다. 한편 이재명 대통령은 전날 저녁 내란 특검에 조 특검, 김건희 특검에 민중기 전 서울중앙지법원장, 채해병 특검에 이명현 전 국방부 검찰단 고등검찰부장을 각각 지명했다. 조 특검과 민 특검은 더불어민주당 추천, 이 특검은 조국혁신당 추천이다. 각 특검은 최장 20일간 준비기간을 거치게 되며, 내달 초 본격적인 수사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내란 특검은 최대 60명, 김건희 특검은 40명, 채해병 특검은 20명의 검사를 파견받을 예정이다. hyun9@newspim.com 2025-06-13 07:4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