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정 시간 3시간 넘긴 12시5분 개회…4864만5640주 의결권 행사
조원태 "코로나19로 힘든 한해…위기를 기회로 전환할 것"
[서울=뉴스핌] 이윤애 기자 = 한진그룹의 운명이 걸린 한진칼 정기 주주총회가 시작됐다.
한진칼은 27일 서울 중구 한진빌딩에서 제7기 정기 주총 개시를 선언했다. 다만 이날 주요 주주간 위임장 사전 확인 작업이 지연되며 예정 시간이었던 9시 보다 3시간을 넘긴 12시5분에 개회했다.
이날 주총에 참석한 주주(12시 기준)는 위임장 제출 등을 포함해 3619명이다. 발행주식총수 5727만6944주(자사주 33주 및 반도건설 제외)의 84.93%, 4863만5640주가 참석했다.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은 의장인 석태수 한진칼 대표이사가 대독한 인사말을 통해 "연초부터 확산된 코로나19 영향으로 지난해보다 더 힘든 한해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며 "치열한 현실 인식을 바탕으로 수익성 중심의 내실 추구, 핵심사업 경쟁력 제고에 매진하겠다"고 다짐했다.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 [사진=한진그룹] |
조 회장은 "지금까지 수많은 위기를 기회로 전환시키며 슬기롭게 극복해 온 경험을 토대로 위기 극복은 물론 주주가치를 더욱 높이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이어 '2020년 그룹의 경영방침은 변화와 혁신을 통한 경쟁력 제고,지속 가능한 사업구조 확립"이라며 "회사의 중장기적인 성장과 주주가치 제고를 지상 과제로 삼아 지배구조를 보다 투명하게 개선하고, 핵심사업의 역량을 한층 강화해 변화를 선도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주총에서는 재무제표 승인, 사내·외이사 선임건, 기타비상무이사 선임건, 이사 보수한도 승인건 , 의안 정관 일부 변경건 등을 의결한다.
이중 최대 관심 사안은 조원태 회장의 사내이사 선임건이다.
그외 한진칼과 3자연합(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 KCGI, 반도건설)이 각각 6명, 7명씩 제안한 사내외 이사 후보군에 대한 선임 여부도 관심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