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넷플릭스 먹통에 반도체 업계는 '표정관리'…왜?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코로나19 여파로 동영상 이용량 급증...트래픽 과부하
실물경제 위축에도 서버용 반도체 수급 '양호'

[서울=뉴스핌] 심지혜 기자 = 코로나19 확산으로 외부 활동에 제약이 걸리면서 인터넷 사용량(트래픽)이 급증하고 있다. 넷플릭스 등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소비량이 빠르게 늘어나는 데다 기업들의 재택근무와 대학의 온라인 개강 등으로 클라우드 서비스 사용량이 확대되면서 영향을 미친 것이다. 

트래픽 증가는 반도체 업계에 호재다. 트래픽이 늘면 동영상 서비스를 위해 필요한 데이터센터 클라우드 용량이 더 많이 요구되는데 이는 서버용 반도체 투자로 이어지게 된다. 

[제공=글로벌빅데이터연구소]

29일 로이터 통신은 세계 최대의 온라인 스트리밍 업체 넷플릭스가 미국과 유럽에서 한때 접속 장애를 일으켰다고 보도했다. 넷플릭스는 장애 이유를 밝히지는 않았으나 외신들은 코로나19 대유행에 따른 트래픽 폭증 효과로 분석했다. 

최근에는 이탈리아의 통신사 텔레콤이탈리아가 인터넷 사용량이 75%까지 치솟았다고 발표하기도 했다. 

분위기는 국내도 비슷하다. 데이터 모니터링 업체 GS네오텍은 지난달 OTT 트래픽 발생량이 전달보다 44.4% 늘었다고 밝혔다. 온라인 쇼핑몰 등 이커머스는 28%, 온라인 강의 등은 21.1% 증가했다.

업계에서는 넷플릭스와 유튜브 등 OTT 업계가 기본 제공하는 화질 품질을 낮추는 방법으로 대응에 나섰지만 장기적으로는 데이터센터 투자에 나설 것으로 내다봤다. 언택트(비대면) 소비 확대로 화상회의, 영상통화, 회사 클라우드 서비스 이용량이 늘어난 것 역시 필요성을 높이고 있다. 

지난해 메모리 가격 하락에 수요 둔화로 어려움을 겪었던 반도체 업계는 이같은 변화에 촉각을 기울이고 있다. 올해 5G 글로벌 확대로 스마트폰 수요가 급증할 것이란 예상과 달리 코로나19 사태로 트래픽이 급증하면서 서버용 수요가 더 빠르게 주목 받고 있는 상황이 된 것이다. 유럽에서는 코로나19 이후로 OTT 이용시간이 60%가량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서울=뉴스핌] 심지혜 기자 = 서버 D램 수요 전망. 2020.03.27 sjh@newspim.com

서버 D램 수요는 연초 예상됐던 것보다 늘어나는 분위기다. 박유악 키움증권 연구원은 "올 1분기 서버 D램 총수요는 연초 예상치인 14억GB보다 증가한 14억3400GB를 기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올해 주요 데이터센터 업체들의 설비투자 규모는 전년보다 10%가량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서버용 D램 생산 비중도 전년보다 늘어날 전망이다. 하이투자증권은 올해 D램 업계의 서버용 생산 비중이 지난해 28.1%에서 올해 30.8% 증가할 것으로 추정했다. 모바일은 같은 기간 38.9%에서 37.7%로 줄어들 것으로 내다봤다. 

유종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코로나19로 전세계 경기둔화 우려가 높아지고 있음에도 서버용 반도체 투자 수요 강세가 지속되고 있다"며 "스마트폰 수요 부진으로 메모리 반도체 전반의 수요 불확실성이 높아지고 있지만 서버용 수요 강세와 제한적인 공급증가로 수급은 안정적으로 유지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도현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한 실물 경제 충격에도 서버와 데이터센터 부문 수요에 끼치는 영향은 미미하다"며 "서버 시장의 주도로 메모리 반도체 수급은 올해 2분기까지 양호한 상황을 보이면서 D램과 낸드(NAND) 모두 1분기보다 2분기에 가격 상승 폭이 커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sjh@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李대통령 오늘 '첫 청와대 국무회의' [서울=뉴스핌] 김종원 선임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30일 청와대 이전 후 첫 국무회의를 주재한다. 이재명 정부 출범 후 올해 마지막 국무회의이기도 하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10시부터 청와대 세종실에서 케이티비(KTV)로 생중계되는 56회 국무회의를 직접 주재하며 어떤 발언을 하고 국무위원들과 어떤 발언을 주고받을지 주목된다.  이재명 대통령이 29일 청와대로 첫 출근하고 있다. 이 대통령은 첫 일정으로 본관에서 김용범 정책실장과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을 비롯해 참모진과 아침 차담회(티타임)를 주재하며 주요 현안과 업무 계획을 보고받았다. [사진=대통령실] 청와대 이전 후 첫 국무회의가 대국민 생중계로 진행되고 올해 마지막 국무회의이기도 해서 이 대통령이 어떤 메시지를 내고 내각에 주문할지 관심사다. 청와대 출근은 이튿날이지만 내각의 전체 국무위원이 모두 참석한다는 의미에서는 사실상 청와대 이전 후 이재명 정부의 첫 상징적인 대국민 공식 일정이기도 하다.  이재명 대통령이 청와대로 첫 출근한 29일 오전 첫 일정으로 청와대 지하벙커인 국가안보실 국가위기관리센터를 찾아 안보와 재난 분야 시스템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청와대로 이전과 함께 집권 2년차를 시작하는 병오년 2026년 새해 공식 일정도 예정돼 있겠지만 다시 청와대 시대를 여는 첫 국무회의의 상징적 의미가 적지 않다. 이재명 대통령이 청와대 집무실인 여민1관에서 주한 베냉공화국 대사 내정자 아그레망를 청와대 이전 후 첫 재가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특히 국무회의 생중계는 국정 운영의 투명성과 공개성, 책임성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며 국민과 함께 국정의 철학을 공유하고 공직사회에 긴장도를 불어넣는 측면에서 이재명 정부가 손꼽는 큰 성과 중에 하나다. kjw8619@newspim.com 2025-12-30 06:45
사진
이혜훈 "내란은 민주주의 파괴"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초대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이혜훈 전 국민의힘 의원이 30일 오전 서울 중구 예금보험공사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며 "내란은 민주주의 파괴하는 일이며 실체파악 잘 못했다"라며 사과문을 발표하고 있다. 2025.12.30 yym58@newspim.com   2025-12-30 10:27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