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문화·연예 문화·연예일반

속보

더보기

극장 대신 넷플릭스로…코로나19 장기화, 영화 관람 문화 바꿀까

기사입력 : 2020년03월25일 10:22

최종수정 : 2020년03월25일 10:23

"중소영화 극장개봉 형태 새 국면 맞을 가능성"

[서울=뉴스핌] 장주연 기자 = 영화 '사냥의 시간'이 코로나19 여파를 견디지 못하고 넷플릭스로 향했다. 극장 개봉 없이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공개를 택한 첫 상업영화인만큼 이번 사례가 영화계에 어떤 변화를 가져올지 관심이 쏠린다.

[서울=뉴스핌] 장주연 기자 = [사진=리틀빅픽처스] 2020.03.25 jjy333jjy@newspim.com

앞선 23일 '사냥의 시간' 측은 4월 10일 넷플릭스를 통해 영화를 단독 공개한다고 알렸다. 원인은 코로나19 사태의 장기화다. 이 영화는 당초 2월 26일 극장에 선보일 예정이었지만 코로나19로 개봉을 연기했다. 하지만 이후 코로나19 확산세는 더 거세졌고 결국 투자·배급사는 극장 개봉을 포기, 넷플릭스란 차선책을 택했다. 마케팅 비용을 다시 투입하지 않고 순제작비를 거둬들일 수 있으니 투자·배급사 입장에선 위험부담이 덜하다. 

문제는 이것이 가져올 파장이다. 예상치 못한 변수와 그에 따른 불가피한 선택이었더라도 이를 계기로 향후 비슷한 사례가 뒤따를 가능성이 있다. 코로나19로 극장 개봉일을 못잡은 영화만 50여편이나 되는 반면 넷플릭스 등 OTT 수요는 계속 증가하기 때문이다. 

확인 결과 '콜' '결백' '침입자' 등 개봉 미정의 국내 상업영화들은 여전히 극장 개봉을 고집하고 있다. 다만 상황이 상황인 만큼 OTT 공개 가능성을 0%라고 확신할 순 없다.

윤성은 영화평론가는 "코로나19가 장기화됨에 따라 극장이 아닌 다른 채널을 통해 영화를 배급하는 사례가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며 "시의성 때문에 개봉을 계속 미룰 수만은 없는 영화도 있고 올 상반기 개봉을 염두에 두고 홍보 마케팅을 계속해온 경우도 있기 때문"이라고 짚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는 17일 오전 서울 송파구의 한 영화관이 코로나19 여파로 한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2020.03.17 mironj19@newspim.com

극심한 보릿고개에 시달리는 극장 입장에선 걱정이다. 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이번 주 영화관을 찾은 전체 관객수는 일평균 2만5000여명에 불과하다. 박스오피스 1위는 한 달째 변동이 없다. 이처럼 관객수 감소에 신작 부재가 이어지는 상황에서 '사냥의 시간'과 같은 사례는 우려스러울 수밖에 없다.

극장 관계자는 "고육지책인 걸 안다. 지금 극장 개봉을 고집하기도 어렵다. 그러나 신작을 기대했을 관객이 있고 영화는 제작부터 상영까지 한 몸처럼 상쇄하는 구조인데 안타깝다"고 말했다.

이어 "흥행 악재로 순제작비 100억원대의 중형작이 이렇게 쉽게, 스스로 부가시장에 넘어간다면 이 사태 후에도 영향을 줘 비슷한 규모의 작품들을 잃어버릴 수 있다. 대형작 쏠림현상이 더 심해질 것"이라고 우려했다.

결국 영화시장 전반의 위기다. 정지욱 영화평론가는 "코로나19에 따른 가장 큰 문화적 변화는 적정 수순에서 멈출 거라 예상한 OTT시장이 가열돼 오히려 자리를 잡는 거다. 특히 '사냥의 시간'이 외부(이중계약 논란) 문제를 잘 해결해 성과를 낸다면 상영관을 가지고 있지 않은 중소 배급사들을 중심으로 영화계는 새 국면을 맞이하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jjy333jjy@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日대학생 희망 1위 기업은 '소니·니토리' [서울=뉴스핌] 오영상 기자 = 일본 대학생이 가장 취업하고 싶은 기업으로 소니와 니토리가 뽑혔다. 니혼게이자이신문과 취업정보 사이트 마이나비가 2026년 3월 졸업 예정인 대학생·대학원생을 대상으로 한 취업 선호 기업 조사 결과에서 인문 계열에서는 니토리가 3년 연속, 이공 계열에서는 소니가 4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 조사는 2024년 10월 1일부터 2025년 3월 25일까지 실시됐다. 닛케이 전자판 구독 등에 필요한 닛케이 ID 보유자 및 마이나비 주최 이벤트 참가자들에게 투표를 요청했다. 인문 계열 2만5163명, 이공 계열 1만256명으로부터 응답을 받았다. 소니와 니토리 모두 다양한 인턴십을 통해 기업 이해와 커리어 형성을 유도하는 자세가 인기를 유지한 요인으로 보인다고 신문은 설명했다. 니토리는 인테리어 소매업체이자 브랜드로 주력 상품군은 생활 잡화 및 가구다. 1967년 홋카이도 삿포로에서 '니토리 가구점'으로 창업했으며, 1986년 니토리라는 이름으로 사명을 변경했다. 현재 일본에서는 이케아와 경쟁중이며 '일본의 이케아'라고 불리고 있다. 일본 전역에 800개가 넘는 매장이 있으며, 한국을 비롯해 중국, 대만, 말레이시아, 태국 등 아시아 전역에 진출해 있다. 인문 계열에서는 미즈호FG가 2위를 차지했으며, 아지노모토, 이토추상사, 일본항공(JAL), 양품계획, JTB, 전일본공수(ANA), 반다이, 코나미가 톱10에 이름을 올렸다. 이공 계열에서는 아지노모토가 2위에 이름을 올리며, 문·이과 모두에서 인기가 있음을 증명했다. 이어 스카이(Sky), KDDI, 파나소닉, NTT데이터, 미쓰비시중공업, 토요타, 산토리, 덴소 순이었다. 문·이과 모두 상위권에는 단골 기업들이 이름을 올렸으며, 이공계 상위 5위 기업은 전년과 동일했다. 변화가 제한적인 가운데 인문 계열에서는 양품계획(무인양품 운영사)이 전년 30위에서 6위로 크게 상승했다. 마이나비는 "친숙한 제품을 전개하는 무인양품 브랜드가 지속가능성 경영과 연결된 매장 및 웹사이트의 활동을 통해 인지도를 높인 것이 원인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공 계열에서는 덴소(전년 64위에서 10위), 산토리(전년 25위에서 9위)의 급상승이 눈에 띄었다. 이번 조사 결과와 관련해 니혼게이자이는 "기업의 정보 발신 자세가 점차 인기에 반영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결과라고 할 수 있다"고 전했다. goldendog@newspim.com 2025-04-15 09:43
사진
하정우 50억 서초동 집 새 주인은 민호 [서울=뉴스핌] 최문선 인턴기자 = 배우 하정우(본명 김성훈)가 자신이 10년간 거주하던 고급 주택을을 그룹 샤이니 멤버 민호(본명 최민호)에게 매각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서울=뉴스핌] 최문선 인턴기자 = 주택을 매입한 샤이니 민호(왼쪽)와 매각한 하정우. [사진=뉴스핌] 2025.04.15 moonddo00@newspim.com 15일 법원 등기부등본에 따르면 서울 서초구 잠원동에 위치한 띠에라하우스 주택은 2023년 5월 50억 원에 거래됐으며, 지난해 8월 최종 소유권 이전 등기가 완료됐다. 매도인은 하정우, 매수인은 샤이니 민호로 확인됐다. 특히 이번 거래에서는 근저당권이 없는 점에서, 민호가 해당 주택을 전액 현금으로 매입한 것으로 추정된다. 띠에라하우스는 한남대교 남단, 한강 조망이 뛰어난 위치에 자리한 고급 주택으로 총 15가구가 거주 중이다. 각 세대는 한 층에 단 한 가구만 들어서는 구조로 설계됐으며 전용면적 244.91㎡(약 74평), 공급면적 304.48㎡ 규모로 드레스룸 포함 방 5개와 욕실 3개가 갖춰져 있다. 하정우는 해당 주택을 2013년 5월 27억 원에 매입해 약 11년간 거주했으며 이번 매각으로 약 23억 원의 시세 차익을 거두게 됐다.  부동산 업계에서는 하정우가 이 자금을 지난해 입주한 용산구 고급 주택 '어퍼하우스 남산'의 잔금 납부에 활용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하정우가 입주한 것으로 추측되는 '어퍼하우스 남산'은 남산 둘레길 인근에 있는 최고급 주거 단지다.   moonddo00@newspim.com 2025-04-15 09:25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