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뉴스핌] 남효선 기자 = 경북 구미시가 삼성전자 재택근무자에 대한 코로나19 확진 전수검사를 마무리했다.
26일 구미시에 따르면 시와 보건당국은 지난 24일부터 사흘 간 삼성전자 구미1사업장(공단동)에서 이 회사의 대구시 거주 장기재택근무자 1300명을 대상으로 코로나19 전수조사를 시행했다.
이 전수검사는 대구지역의 코로나19 확산세가 주춤해짐에 따라 대구시내 장기재택근무자의 원활한 업무복귀를 위해 진행됐다.
앞서 구미시는 삼성전자 측과 검사방법 및 규모, 일정 등을 공유했다.
경북 구미시와 보건당국이 삼성전자 구미1사업장(공단동)에서 대구시 거주 장기재택근무자 1300명을 대상으로 코로나19 전수조사를 시행하고 있다.[사진=구미시] 2020.03.26 nulcheon@newspim.com |
전수조사는 구미보건소 직원 11명(공중보건의사 3명 포함), 검사업체 직원 6명(의사 2명 포함), 삼성전자 직원 20명(주차안내, 소독 등) 총 37명이 투입됐다. 차량 소지자는 드라이브스루(Drive Thru), 차량 비소지자는 워킹스루(Walking Thru) 두 가지 방식으로 진행했다.
검사비용은 삼성전자가 위탁업체(GS녹십자의료재단)에 전액 부담하며, 구미시 최초로 시행된 워킹스루 부스는 삼성전자에서 제작해 전수조사 종료 후 구미보건소 선별진료소에 기증할 예정이다.
장세용 구미시장은 "기업과 긴밀한 협조를 통한 고위험군 근로자 전수조사는 전국 최초의 사례로, 이번 선제적 대응을 통해 안심할 수 있는 기업활동을 지원하고 침체된 지역경제에도 청신호가 될 수 있을 것"이라며 "앞으로도 구미시는 선제적 대응을 통해 시민들이 코로나19로부터 안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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