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박다영 기자 = 연세대 세브란스병원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방지를 위해 지난 12일 모바일 사전 문진을 시작한 이후 하루 평균 6100명 이상이 참여했다고 26일 밝혔다.
코로나19 확산방지를 위해 병원에 출입하는 환자와 보호자 등 방문객은 출입구에서 종이 문진표를 작성해야 한다. 그러나 현장에서는 문진표 작성에 시간이 걸려 방문객들이 몰려 혼잡해지고 좁은 공간에서 줄을 서서 문진표를 작성한다는 문제가 제기돼왔다.
[서울=뉴스핌] 박다영 기자 = 세브란스방문객이 모바일문진을 결과를 보여주고 병원에 출입하고 있다. [사진=세브란스병원] 2020.03.26 allzero@newspim.com |
세브란스병원은 출입구 혼잡도를 낮추고 병원 내 감염 전파를 최소화하기 위해 지난 12일부터 모바일 사전 문진을 시작했다. 강남세브란스병원도 13일부터 서비스를 시작했다.
세브란스병원에 따르면 지난 12일부터 19일까지 모바일 사전문진에 하루 평균 6136명이 응답했다. 응답시간은 1분 29초, 문항 당 평균 8.9초(총 10개 문항)가 걸렸다.
세브란스병원은 당일 외래진료 및 검사가 예약된 방문객을 대상으로 당일 오전 6시경에 카카오톡 또는 문자로 모바일 사전 문진을 보낸다.
환자가 외국 방문력, 확진자 다수 발생 지역 및 시설 방문 경험, 발열 또는 호흡기 증상 여부 등을 묻는 문진표를 작성하면 QR코드가 생성된다. 문제가 없는 경우 검은색 QR코드가 생성되며, 병원 출입구에서 직원에게 스티커를 발부받아 정상 출입이 가능하다.
문제가 있을 때는 붉은색 QR코드가 생성돼, 병원 출입구에서 추가로 사전 문진을 받아 안심진료소로 이동하거나 출입이 제한된다.
모바일로 사전 문진 작성이 어렵거나 안내 받지 못한 경우 병원 출입구에서 기존의 종이 문진표를 작성할 수 있다.
이병석 세브란스병원장은 "모바일 사전 문진을 통해 줄을 서서 하는 문진 과정에서 환자-환자 간, 환자-직원 간의 감염 위험을 줄일 수 있고 문진 정확성도 올라가 병원 내 감염 전파를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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