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점 탈출시 상위 업종은 성장산업"
[서울=뉴스핌] 장봄이 기자= 코스피가 저점을 탈출하는 동안 수익률 상위를 기록했던 업종은 매번 달랐지만, 그 업종들을 관통하는 키워드는 성장산업이라는 판단이 나왔다.
[자료=KB증권] 2020.03.26 bom224@newspim.com |
이은택 KB증권 연구원은 26일 보고서에서 "펀더멘탈과 밸류에이션의 변화로 지금의 하락이 어느 때와 가장 비슷한지 분석해보면, 매출 성장이 부진한 채 밸류에이션이 훼손됐던 2000년대 초와 비슷하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1992년, 1998년, 2001년, 2003년과 2008년까지 코스피 급락과 당시의 주가순자산비율(PBR), 저점 이후 반등폭을 비교해보면 반등 폭은 하락폭에 비례한다"고 말했다.
코스피가 저점을 형성하고 반등하는데 얼마나 걸리는지 '의미 있는 PBR 지지선 붕괴부터 반등까지 걸렸던 시간'을 살펴보면, 1992년 6개월, 1998년 1년, 2001년 1년, 2003년 8개월, 2008년 4개월이었다.
그는 이어 "최근으로 올수록 반등까지 주어지는 시간은 짧아지고 있는 모습"이라며 "현재 하락장의 의미 있는 밸류에이션 지지선 붕괴는 지난 9일 금융위기 이후 PBR 저점인 0.81배를 아래로 뚫은 것"이라고 강조했다.
코스피 저점 이후를 위한 세가지는 폭과 기간, 키위드를 꼽았다. 그러면서 "코스피가 저점을 탈출하는 동안 수익률 상위를 기록했던 업종은 매번 달랐지만, 그 업종들을 관통하는 키워드는 성장산업"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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