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폼페이오 "모든 국가, 대북 외교·경제 압박 전념해야"..국제공조 단속하며 '기선제압'

기사입력 : 2020년03월26일 02:48

최종수정 : 2020년03월26일 04:28

[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미국 정부가 25일(현지시간) 북한의 핵과 미사일 개발에 대한 압박 기조를 재차 확인했다. 최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에게 코로나19(COVID-19) 사태와 관련한 지원과 협력 의지를 담은 친서를 보낸 것과는 별개로 자칫 흔들리 수 있는 북핵 이슈에 대한 국제 사회 공조를 다잡고 나선 것으로 읽힌다.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은 이날 주요7개국(G7) 외교장관들과의 화상 회의를 마친 뒤 기자회견을 가졌다. 이날 회상 회의는 코로나19 대책을 위해 열렸고,G7은 외교장관들은 코로나19 대처에 적극 협력하기로 다시 뜻을 모았다. 

하지만 이것으로 그치지 않고 G7 외무장관들은 최근 북한의 탄도미사일 추정 발사체 시험은 용납할 수 없으며, 계속해서 북한의 완전하고 검증 가능한 비핵화를 이루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는 데 의견 일치를 보았다는 전언도 함께 나왔다. 

폼페이오 장관은 이와 관련, "G7과 모든 국가는 북한이 협상에 복귀하도록 요구한 데 있어 단합된 상태로 있어야 한다"며 "북한의 불법적 핵·탄도 미사일 개발에 대응해 외교적, 경제적 압력을 행사하는 데 전념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국제 사회가 북한의 비핵화 협상 복귀를 요구해야 한다고도 강조했다. 

폼페이오 장관의 발언은 전날 미첼 바첼레트 유엔 인권최고대표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산에 대응하기 위해 대북 제재를 완화할 것을 촉구한 이후 나온 것이다.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도 주요 20개국(G20) 정상들에게 보낸 서한에서 북한을 지목하지는 않았지만, 제재 대상국들에 대해 제재를 면제해줄 것을 권고한 바 있다.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 [사진= 로이터 뉴스핌]

최근 워싱턴 외교가에선 트럼프 대통령의 '코로나19 친서'를 계기로 북미 대화 재개가 모색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왔다. 하지만 폼페이오 장관은 이날 북미 대화 재개를 모색하더라도 북한의 핵과 미사일에 대한 기존 입장이 달라지지는 않는다고 분명히 선을 그었다. 이와 함께 국제사회 대북 압박 기조가 코로나19 사태를 계기로 느슨해지는 것도 용납하지 않겠다는 의지도 분명히 한 셈이다.

kckim100@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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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지지율 2%p↓, 26.9%…"김 여사 논란 등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31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28일~29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6.9%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71.9%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1.2%다. 지난 조사 대비 긍정평가는 2.0%포인트(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3.5%p 상승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5.0%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19.9% '잘 못함' 80.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9.6% '잘 못함' 68.3%였다. 40대는 '잘함' 16.1% '잘 못함' 82.9%, 50대는 '잘함' 25.7% '잘 못함' 74.3%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32.2% '잘 못함' 67.3%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40.5% '잘 못함' 54.9%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5.1%, '잘 못함'은 74.0%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7.8% '잘 못함' 70.8%, 대전·충청·세종 '잘함' 21.3% '잘 못함' 77.9%, 강원·제주 '잘함' 32.7% '잘 못함' 64.9%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32.1% '잘 못함' 67.1%, 대구·경북은 '잘함' 36.8% '잘 못함' 62.1%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13.2% '잘 못함' 85.0%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3% '잘 못함' 72.1%, 여성은 '잘함' 27.5% '잘 못함' 71.6%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 "도이치모터스·명품백 논란, 선거 관련 의혹 등 김건희 여사 리스크가 증폭됐고,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빈손 회동'이후 당정 갈등 심화로 전통적인 핵심 지지층인 70대 이상과 영남권에서도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의) 근본적인 원인은 불통 이미지 때문"이라며 "불통이라는 것은 여론에 대한 반응성이 떨어진다는 이야기다. 김건희 여사와 관련한 논란이 대표적인 사례"라고 평가했다. 그는 "김 여사 관련한 사과를 하는 것도 이미 늦었다"며 "윤 대통령은 법조인 출신이라 법적으로 문제가 없으면 괜찮다고 생각하는 것 같은데 국민 인식은 그렇지 않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 여사 문제에 대해 제대로 된 해결책을 제시하면 지지율이 오를 수 있지만 그렇게 하지 않으면 지지율 반등은 힘들어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3%,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0-3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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