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AE·루마니아·콜롬비아엔 수출 완료
[서울=뉴스핌] 허고운 기자 = 한국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진단키트의 우수성이 알려지면서 미국을 포함한 전세계가 제품 도입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25일 외교부에 따르면 한국에 코로나19 진단키트 수입을 문의하거나 요청한 국가는 총 47곳에 이른다.
[서울=뉴스핌] 문재인 대통령이 25일 오전 서울 송파구에 소재한 코로나19 진단시약 긴급사용 승인 기업인 ㈜씨젠을 방문해 천종윤 씨젠 대표와 시약에 대해 대화를 나누고 있다.[사진=청와대 ] 2020.03.25 photo@newspim.com |
이들 국가는 정부가 직접 한국 업체에 연락하는 경우도 있지만, 여의치 않으면 외교 경로를 통해 수출 여부를 타진하고 있다. 외교부는 수출 문의가 접수되면 한국 업체로부터 샘플을 받아 해당국에 보내주는 등의 방식으로 지원하고 있다.
미국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직접 문재인 대통령과 통화하며 한국산 진단키트 지원을 요청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한국의 코로나19 상황에 관심을 보이며 "굉장히 잘하고 있다"고도 평가했다고 청와대가 전했다.
현재까지 수출이 이뤄진 국가는 3곳인 것으로 전해졌다. 아랍에미리트(UAE)에 채취·수송·보존 배치 키트(채취 키트) 5만1000개, 루마니아에 진단키트 2만개, 콜롬비아에 진단키트 5만개를 수출했다.
인도적 지원을 요청한 국가도 현재 38개국이다. 외교부 고위 당국자는 "(지원을) 다 하기는 힘들어 우선순위를 정해야 해 관계부처 간 긴밀히 협의하고 있다"며 "국내 수급상황을 봐 가며 전략적 중요성을 잘 보고 판단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우리업체의 진단키트 수출을 최대한 지원한다는 입장이다. 문 대통령은 이날 서울 송파구에 위치한 진단키트 업체 '씨젠'을 방문해 "여러분들을 통해 국민들은 큰 자부심과 함께 희망을 품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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