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별적 인식 개선하는 중요한 계기 될 것"
[서울=뉴스핌] 임성봉 기자 = 최영애 국가인권위원장은 4·15 총선의 후보자들에게 '혐오표현 없는 선거 만들기에 동참하자'고 25일 공개 제안했다.
최 위원장은 이날 성명서를 통해 "선거운동과정에서 나타나는 후보자들의 혐오표현은 대상 집단 구성원의 인권을 침해할 뿐만 아니라 공론의 장을 왜곡해 민주주의를 훼손하고 포용사회로의 통합을 저해한다"며 "이번 4·15 총선에 나선 각 정당, 후보자, 선거운동원, 그리고 우리 시민 등 모두에게 혐오표현 없는 선거 원년 만들기에 적극 동참할 것을 호소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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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이한결 기자 = 최영애 국가인권위원회 위원장이 6일 오후 서울 중구 프레지던트호텔에서 열린 '2019 제2차 북한인권 국제심포지엄'에서 개회사를 하고 있다. 2019.11.06 alwaysame@newspim.com |
그러면서 "정치인은 선거에 의해 정치적 책임을 지고 민주주의 가치실현을 위한 직접적인 행위자이자 고도의 정책결정 업무를 담당하고 국가이익 도모사업에 상당한 영향력을 행사한다"며 "불관용을 조장하는 혐오표현을 제어하고 이를 예방하고 대응할 사회적 책임이 더욱 크다고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국민들도 정치인의 혐오표현에 대해 보다 적극적인 대응을 요구하고 있다"며 "인권위가 지난해 진행한 국민인식조사에서 응답자의 58.8%가 국회의원 등 정치인이 혐오를 조장한다고 답했고 응답자의 82.3%는 정치인의 혐오표현 반대표명이 필요하다고 봤다"고 설명했다.
앞서 인권위는 지난해 11월 국회의장과 각 정당대표,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위원장에게 정치인의 혐오표현 예방·대응을 위한 규범 마련 및 자율대응 조치가 필요하다는 의견을 밝힌 바 있다.
imbong@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