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원 환율, 16,9원 내린 1249.6원 마감
[서울=뉴스핌] 백지현 기자 =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의 '무제한' 양적완화 발표에 우리나라 정부도 100조원을 위기에 처한 기업과 일자리에 투입하기로 했다. 이에 국내 증시에서 외국인 매도가 잦아들고 달러/원 환율도 하락했다.
24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날보다 16.9원 내린 1249.6원으로 마무리했다. 하룻만에 1250원 밑으로 되돌아왔다.
달러/원 환율은 미 연준의 '무제한' 양적완화 발표 소식으로 1.5원 내린 1265원 출발해 개장직후 낙폭을 넓혀 1250원까지 하락했다. 이후 1255원 전후에서 공방을 벌이다 장마감을 앞두고 하락폭이 더 커졌다.
[서울=뉴스핌] 이한결 기자 = 전 세계적 코로나19 확산세가 지속되고 있는 24일 오후 코스피 지수가 전 거래일 대비 127.51포인트(8.60%) 오른 1,609.97에 마감했다. 코스닥 지수는 36.64포인트(8.26%) 오른 480.40에 종료했고 달러/원 환율은 16.9원 내린 1249.60원에 장을 마쳤다. 이날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2020.03.24 alwaysame@newspim.com |
미국에 이어 국내에서도 대규모 유동성 공급 계획이 발표됐다. 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2차 비상경제회의를 열고 변동성이 커진 금융시장을 위한 채권·증시안정펀드를 각각 20조원, 10조7000억원 규모로 조성하기로 했다. 이는 당초 시장의 예상보다 최대 2배 늘어난 조치다.
국내 증시가 개장초부터 큰 폭으로 상승, 장중 급반등해 매수 사이드카가 발동됐다. 코스피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8.6% 폭등한 1609.97로 마감했다. 특히 외국인은 장중 순매수를 이어가다 821억원 순매도를 기록했다. 지난 5일부터 이어진 외국인의 순매도 중 가장 적은 규모다.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은 "미 연준의 통화완화책 기대감이 증시에 도움을 줬다. 국내증시에서 외국인 순매도 규모가 줄면서 긍정적인 영향을 줬다"고 말했다.
다만, 변동성은 계속 클 것으로 전망된다. 미 의회가 경기부양안을 이르면 오늘밤 통과시킬 것으로 예측되는 한편, 미국·유럽 등에서의 코로나19 확산세 지속은 환율 상방압력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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