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증권·금융 저축은행· 대부업

속보

더보기

OK저축은행 '공격 영업'..."SBI 넘어 브랜드 1위 목표"

기사입력 : 2020년03월25일 08:00

최종수정 : 2020년03월25일 09:06

OK, 지난해 당기순이익 1114억원…SBI와 '양강체제'
광고비만 300억원↑…언론노출 늘리며 소매금융 성장

[서울=뉴스핌] 김규희 기자 = OK저축은행이 공격적인 마케팅으로 업계 1위 인지도를 차지한다는 계획이다. 규모와 수익면에서 경쟁사인 SBI저축은행을 제치기 위해서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OK저축은행은 지난해 영업이익 1510억원, 당기순이익으로 1114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956억원 대비 16.5% 상승하며 가파른 성장세다.

[서울=뉴스핌] 이한결 기자 = 정길호 OK저축은행 대표이사가 16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저축은행업계 CEO 간담회'에서 은성수 금융위원회 위원장의 모두 발언을 경청하고 있다. 2020.01.16 alwaysame@newspim.com

자산규모도 7조 2918억원으로 업계 1위 SBI에 뒤이어 '7조원 클럽'에 가입했다.

SBI저축은행은 지난해 당기순이익으로 1882억원을 기록했다. 탄탄한 업계 브랜드평판을 중심으로 중금리 대출 비중을 늘리면서 이자이익이 큰 폭으로 확대됐다. 또 부실 PF(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대출 자산 정리 등 과거 현대스위스의 부실 해소, 대손충당금 환입 등이 실적 개선 주요 요인으로 꼽힌다.

OK저축은행은 개인신용대출이나 개인사업자들을 대상으로 하는 소매금융 비중이 높다. 2018년 말 기준으로 가계자금과 기업자금 대출이 각각 53.57%, 44.57% 비중을 기록했으며 기업자금대출에서 개인사업자 대출이 3분의 2에 달한다.

개인소매금융 중심이라는 특징을 가진 OK저축은행이 급격하게 성장할 수 있었던 것은 공격적인 마케팅 전략에서 비롯됐다는 것이 업계 평가다. 적극적인 홍보를 통해 인지도를 높이고 이를 수익으로 이어갔다는 것이다.

OK저축은행은 지난해 광고선전비로 매 분기 평균 77억원, 3분기 누적 232억원을 쓰며 홍보에 집중했다. 2017년 300억원, 2018년 268억원과 비교해보면 2019년 광고선전비는 310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산된다.

OK저축은행 광고는 TV나 유튜브, 인스타그램 등 SNS, 지하철 및 영화관 등 어디에서나 접할 수 있다.

[서울=뉴스핌] 김규희 기자 = OK금융그룹 캐릭터 '읏맨' 유튜브 영상 캡쳐. 해당 유튜브 채널은 구독자가 10만명을 넘어서며 지난 1월 유튜브 측으로부터 '실버버튼'을 받았다. 2020.03.24 Q2kim@newspim.com

SNS 홍보도 활발하다. OK금융그룹 케릭터인 '읏맨'은 2030세대에서 '인플루엔서'로 통한다.

읏맨은 일반인에게 거리감이 느껴지는 저축은행 이미지 대신 'ASMR', '쿡방' 등 친근한 콘텐츠로 젊은층의 흥미를 끌고 있다. 지난 1월에는 유튜브 구독자 10만명을 넘어서면서 유튜브 측으로부터 '실버버튼'을 받기도 했다.

스포츠마케팅에도 적극적이다. OK저축은행은 'OK저축은행 러시앤캐시 프로배구단'을 직접 운영하면서 소통에 앞장서고 있다.

배구단 운영비용은 연 60억원으로 추산되는데, 시즌 내내 상호명이 노출되는 것은 물론 그룹 이미지 개선 효과를 고려하면 최소 연 100억원 이상 가치로 평가된다.

업계 관계자는 "대부업에서 시작한 OK저축은행이 이토록 급격하게 성장할 수 있었던 것은 적극적인 홍보에 있다. 2017년에는 SBI와 순이익이 100억원 격차로 따라붙기도 했다"며 "일반인들은 저축은행 이름은 몰라도 '읏맨'은 안다. 적어도 인지도 측면에서는 SBI를 뛰어넘은 것이 급성장 요인 중 하나"라고 말했다.

q2kim@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버핏, 하락장에 옥시덴털 등 주식 더 샀다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오마하의 현인' 워런 버핏의 버크셔 해서웨이가 이번 주 뉴욕증시 하락 장세 속에서 그동안 꾸준히 매수해 온 옥시덴털 페트롤리엄의 지분을 추가 매수했다. 20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버크셔는 890만 주의 옥시덴털 지분을 4억500만 달러(약 5860억 원)에 매수했다. 이번 지분 인수는 지난 17일과 18일, 19일에 걸쳐 이뤄졌다. 이번 매수로 버크셔가 보유한 옥시덴털의 지분은 28%로 확대했다. 버핏 회장은 하락장에 주식을 저렴하게 산 것으로 보인다. 옥시덴털의 주가는 이번 달 들어 10% 하락해 연초 이후 24%의 낙폭을 기록 중이다. 전날 옥시덴털의 주가는 52주래 최저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버크셔 해서웨이의 워런 버핏 회장 [사진=블룸버그] 옥시덴털은 버크셔가 보유한 주식 중 6번째로 규모가 크지만, 버핏 회장은 완전한 인수설을 부인했다. 버크셔가 옥시덴털을 추가 매수한 것은 지난 6월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현재 버크셔가 보유한 옥시덴털의 가치는 120억 달러에 이르지만 투자 전문매체 배런스는 옥시덴털 투자로 버크셔가 10억 달러의 손실을 보고 있을 것으로 추정했다. 같은 기간 버크셔는 북미 최대 위성 라디오 사이러스XM 지분 500만 주를 1억1300만 달러에 샀다. 사이러스XM은 올해 60%나 급락해 현재 10여 년간 가장 낮은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최근 투자자들은 회사가 2025년 실적 전망치를 하향 조정하면서 주식을 공격적으로 매도했다. 도메인 등록 서비스업체 베리사인의 지분 23만4000주를 약 4500만 달러에 사들였다. 현재 버크셔는 이 회사의 지분 13%를 보유 중이다. 이로써 지난 3거래일간 버크셔가 매수한 지분은 최소 5억6000만 달러에 달한다. mj72284@newspim.com 2024-12-21 00:55
사진
달러/원 환율 1,450원 돌파...15년래 최고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19일 달러/원 환율이 1450원도 돌파하며 15년 6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올해 마지막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에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예상대로 기준 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했으나 내년 기준 금리 인하 속도를 줄일 가능성을 시사한 여파다. 연준은 18일(현지 시각) 이틀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를 마치고 기준 금리를 4.25~4.50%로 0.25%포인트(%p) 인하한다고 밝혔다. 이로써 연준은 9월과 11월에 이어 이달까지 세 번의 회의에서 연속으로 기준 금리를 내렸다. 연준은 별도로 공개한 경제 전망 요약(SEP)에서 내년 말까지 금리 인하 폭을 0.50%p로 제시했다. 이는 9월 1.00%p를 기대한 것에서 크게 축소된 수치다. 이 같은 예상대로면 연준은 내년 0.25%p씩 총 두 차례 금리를 낮추게 된다. 매파적인 연준의 내년 금리 전망에 이날 미 달러화는 2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올라섰고, 달러/원 환율은 한국 시간 19일 오전 6시 50분 기준 1453원으로 1450원도 넘어섰다. 이는 지난 2009년 3월 이후 약 15년 만에 최고치다. 지난 2017년 도널드 트럼프 당시 대통령이 제롬 파월 당시 연방준비제도(Fed) 이사를 차기 의장으로 지명했다. [사진=블룸버그] koinwon@newspim.com 2024-12-19 06:5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