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천=뉴스핌] 박상연 기자 = 진천군의회가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회의 참석자 간 거리 확보를 비롯해 점심식사를 각자의 자리에서 도시락으로 해결하는 등 사회적 거리두기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24일 군의회에 따르면 최근 진천군 주민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지역사회 전파에 대한 불안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공무원이 감염될 경우 청사 폐쇄 등 행정시스템의 붕괴가 우려되고 있다.
진천군의회가 코로나19에 대응해 사회적거리두기에 동참하고 나섰다.[사진=진천군의회] |
이에 군의회는 본회의, 예산결산특별위원회(이하 예결위)의 참석 범위를 조정하고 참석자 간 거리를 확보하기로 했다.
박양규 의장은 이날 긴급 대책회의를 주재하고 의회 소관 집회의 참석 범위를 조정할 것과 참석 대상자 간 충분한 거리를 확보할 것, 의회 전직원은 각자의 자리에서 도시락으로 점심식사를 해결할 것 등 '사회적 거리 두기' 실천방안을 논의했다.
본회의는 통상 군수 이하 부군수 및 국장, 과소장 등 간부공무원이 참석하지만 코로나19 확산세가 꺾일 때까지 의안을 제출한 관계부서의 장만 참석토록 조치했다.
또 팀장과 담당 주무관은 의회 홈페이지의 HD의정중계시스템을 이용하도록 권고했다.
예결위 개최 시에도 관계부서의 장과 팀장까지만 배석하도록 요청했으며, 주무관은 본회의와 같이 HD의정중계시스템을 이용하도록 했다.
예결위는 순서를 정해 한 개의 부서만 심의하기 때문에 본회의보다 참석 인원간 거리확보에 여유가 있음을 고려한 조치다.
박 의장은 "진천군에서도 확진자가 발생해 군민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며 "이럴 때일수록 감염병 예방 기본수칙을 준수하고 사회적 거리 두기를 잘 실천해야 한다"고 말했다.
syp2035@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