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개월 내 백신 개발 어려워"...장기적 대응책 마련해야
[서울=뉴스핌] 정승원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종식을 위해서는 인구 60%가 면역력을 갖는 '무리면역'이 이뤄져야 한다는 전문가의 주장이 제기됐다.
오명돈 신종감염병 중앙임상위원회 위원장은 23일 국립중앙의료원에서 개최된 기자회견에서 이 같이 밝혔다.
[서울=뉴스핌] 백인혁 기자 = 오명돈 중앙임상위원회 위원장(왼쪽)이 23일 오후 서울 중구 국립중앙의료원에서 열린 '신종감염병 중앙임상위원회 기자회견'에서 코로나19 판데믹의 이해와 대응 전략을 발표하고 있다. 2020.03.23 dlsgur9757@newspim.com |
무리면역(집단면역)이란 집단에서 예방접종 등을 통해 면역력을 가져 전체적인 면역력을 높이는 것이다.
하지만, 코로나19는 예방접종이 가능한 백신이 없기 때문에 인구의 60%가 면역력을 갖추기 쉽지 않은 상황이다.
오 위원장은 "집단면역력을 끌어올리기 위해서는 인구의 60%가 면역력을 가져야 한다"면서 "하지만, 코로나19는 백신이 12개월 내 개발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국내 하루 확진자가 두 자릿수로 떨어졌지만, 보다 장기적인 관점에서 코로나19에 대응해야 한다는 것이다.
코로나19의 치명률이 높지 않다는 부분에 대해서도 재차 강조했다.
오 위원장은 "치료제에 대해서도 관심이 많고 코로나19에 감염될 경우 적절한 치료를 받을 수 있는지 우려가 많다"며 "코로나19 확진자 중 80%는 경증이라는 것을 다시 한 번 강조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현재 코로나19 치료제가 없는 것은 사실이지만 그렇다고 해서 크게 걱정할 필요는 없다"며 "폐렴 환자도 입원해서 산소치료를 받으면 대부분 회복되며, 인공심폐장치 에크모 치료를 받은 환자도 1~2주 치료를 받으면 회복이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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