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직격타에 82.8에 그쳐
4월 총선으로 산업·경제 개선 원해
[서울=뉴스핌] 정광연 기자 = 1분기 서울시 소비자체감경기가 코로나19로 인해 전분기 대비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연구원(원장 서왕진)은 '1/4분기 서울시 소비자 체감경기와 21대 총선 관련 경제 이슈(정책리포트 제296호)'에 대한 조사결과를 23일 발표했다.
[자료=서울시] 정광연 기자 = 2020.03.23 peterbreak22@newspim.com |
서울시민의 체감경기를 대표하는 '소비자태도지수'는 82.8로 전 분기 대비 10.5p 감소했다. 추가 하락 가능성도 높은 것으로 예상된다. 소비자태도지수는 100을 넘으면 경제전망이나 소비지출 전망을 긍정적으로 본다는 뜻이고 100보다 낮으면 반대를 의미한다.
소비자태도지수의 구성요소 중 하나인 '현재생활형편지수'는 전 분기 대비 11.2p 하락한 73.7을 기록한 것으로 조사됐다.
'미래생활형편지수'도 3.7p 하락한 85.4에 그쳤다. 이는 향후 가계소득 감소, 경기불황, 물가상승, 가계부채 증가 등의 이유로 1년 후 가구 생활형편이 악화될 것으로 보는 가구가 늘어났기 때문이다. 3분기 연속 상승하던 '주택구입태도지수'도 19.1p 하락한 52.8로 나타났다.
서울시민은 21대 총선이 경제에 미치는 파급력이 클 것(40.2%)으로 예상하지만 파급 방향은 중립 49.8%, 악화 24.7% 등 부정적인 시각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총선이 미치는 파급력이 높다고 응답한 분야는 '건강보장(35.4%)', '주택가격 수준(32.9%)', '생활물가 수준(27.8%)', '청년실업 및 고용여부'(27.4%) 순이다.
총선의 파급력 방향을 호전으로 응답한 비율이 높은 분야는 '복지수준(17.0%)', '주택가격 수준(14.7%)', '건강보장(13.4%)' 순이다.
한편, 총선으로 개선되기를 바라는 분야를 묻는 질문에는 1순위 기준, '산업·경제'가 25.6%로 가장 많았다. 1순위부터 3순위까지 통합해 집계한 결과로는 '일자리/취업(56.5%)'이 가장 많은 선택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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