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부. 노인 등 감염고위험군에 우선 지급. 일부 구는 모든 주민에 지급,
[인천=뉴스핌] 홍재경 기자 =인천시와 일선 구· 군이 마스크 부족 사태로 인한 취약 계층과 시민들의 어려움을 덜기 위해 마스크 긴급 지원에 나섰다.
인천시는 코로나19 감염 위험이 큰 임신부와 복지시설 종사자 등 마스크가 꼭 필요하나 구매에 어려움을 겪는 계층에 마스크 30만매를 긴급지원한다고 22일 밝혔다.
인천시의 코로나19 대책회의 모습[사진=인천시] 2020.03.22 hjk01@newspim.com |
시가 오는 24일부터 이들에게 지급하는 마스크는 중국 광저우시가 인천시에 지원한 KN95·N95마스크로 국내 안정성 및 기능성 검사를 마쳤다.
앞서 미추홀구는 모든 구민에게 마스크 70만여매를 배부하기로 했다.
구는 65세 이상 노인 6만6000여명에게 세탁해서 여러 번 쓸 수 있는 항균 마스크를 1개씩 지급하고 기초생활수급자, 한부모가정, 복지시설 거주자에게는 1인당 미세먼지용 마스크 8매씩을 나눠준다.
또 모든 구민들에게 마스크 1매씩을 지급하기로 했다.
서구는 지역에 살고 있는 외국인(1만3000여명)을 포함한 구민 55만8000여명에게 덴탈마스크를 2매씩 배부하기로 했다.
다만 마스크 수령을 원하지 않거나 이웃에게 양보하고자 하는 구민이 있을 것으로 보고 희망 구민에 한해 마스크를 무료 배부할 방침이다.
중구는 감염 위험이 큰 지역 내 모든 임신부에게 마스크를 긴급 지원하고 있다.
구는 지난 17일부터 행정복지센터에서 지역에 등록된 임신부 910명에게 1인당 7매씩의 마스크를 지급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감염 위험이 큰 노인이나 임신부, 방역 일선 근무자에게 우선적으로 마스크를 지급하고 일선 구에서는 물량이 확보되는대로 전체 구민들에게도 마스크를 지급해 코로나19가 확산되지 않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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