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의견 '매수'·목표주가 21만원 유지
"코로나19 여파 따른 온라인 쇼핑 증가로 택배 물동량 증가"
[서울=뉴스핌] 김세원 기자 = 유진투자증권은 19일 CJ대한통운에 대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에 따른 온라인 쇼핑 증가로 택배 부문의 실적이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21만원을 유지했다.
유진투자증권은 CJ대한통운의 올해 1분기 연결 영업이익을 전년 동기 대비 59.3% 늘어난 722억원으로 예상했다. 이는 기존의 추정치인 820억원을 밑도는 수치다. 매출액은 6.9% 증가한 2조6000억원을 거둘 것으로 전망했다.
[서울=뉴스핌] 구윤모 기자 = CJ대한통운 로고 [로고=CJ대한통운] 2020.02.27 iamkym@newspim.com |
방민진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글로벌 및 계약물류(CL) 부문 타격 때문에 기대치를 하회할 것으로 본다"며 "로킨 및 스피덱스 등이 중국의 방역 강화에 따른 제조업 생산 중단 및 물류 제한 여파로 가동률 차질이 컸던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다만 방 연구원은 1분기 택배 부문에서 기대 이상의 실적이 전망됐다고 밝혔다. 그는 "코로나19 여파에 따른 온라인 쇼핑 증가로 물동량이 2월부터 전년 동기비 30%가량 증가하고 있다"며 "이미 지난해 단가 인상과 네트워크 안정화로 마진율이 정상화된 택배 부문은 물량 증가에 따른 이익 레버리지 효과가 가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코로나19는 생활 양식에 큰 변화를 몰고 왔으며, 사회적 거리 두기 여파로 기존에 온라인 쇼핑을 접하지 못했던 소비자들이 불가피하게 이를 접하게 됐고 이들의 상당수가 온라인 쇼핑의 편의성에 안착할 가능성이 있다"며 "이는 택배 시장 성장에 구조적 모멘텀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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