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정치 국회·정당

속보

더보기

[정가 인사이드] 플랫폼 정당 '시민을위하여'로 연합정당 방향 튼 민주당

기사입력 : 2020년03월17일 17:36

최종수정 : 2020년03월17일 17:37

청년후보 과반·기후변화 협약·당 존속 요구·검증 기준까지
"이번 주까지는 원외정당 합류 가능성 열어두겠다"

[서울=뉴스핌] 김현우 기자 = 더불어민주당이 진보진영 원로와 시민단체로 이뤄진 '정치개혁연합'이 아닌 '플랫폼정당 시민을위하여'와 함께 비례용 연합정당을 추진한다. 정치개혁연합측 요구가 과다하다고 판단한 모양새다.

민주당은 제안서가 먼저 왔고 추진 주체가 진보진영 원로인 만큼 정치개혁연합과의 연합정당을 우선적으로 추진해왔다. 하지만 총선을 29일 앞둔 17일 논의 테이블을 엎었다. 민주당은 기본소득당·시대전환·가자평화당·평화인권당과 비례대표 후보를 '시민을위하여'에 보내는데 합의했다.

민주당 핵심 관계자는 이날 기자와 만난 자리에서 "정치개혁연합측 요구가 과했다"며 "'빈그릇'을 주창한 시민을위하여와 함께 추진하기로 결정했다"고 전했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 이인영 원내대표, 이낙연 코로나19국난극복위원회 위원장을 비롯한 의원들이 지난 1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코로나19국난극복위원회 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2020.03.16 kilroy023@newspim.com

정치개혁연합측 요구는 '당의 존속'으로 알려졌다. 정치개혁연합이라는 정당이 원내에 남을 수 있게 자체 비례대표 후보 의석을 요구했다는 의미로도 해석된다. 또 정치개혁연합 측이 비례대표 후보 순번 등 직접적으로 선거에 개입될 여지가 있다.

이는 '열린민주당'도 크게 다르지 않아 보인다. 앞서 열린민주당은 국민 추천·국민 투표를 통한 비례대표 후보 선출을 강조한 바 있다. 이 과정에서 민주당과 논의를 좁히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미래당과 녹색당이 연합정당 비례대표 후보 조건을 제시한 것도 민주당이 방향을 튼 배경으로 보인다. 양당은 17일 선언문을 내고 "연동형 비례대표제 취지를 살려 소수정당에 우선한 비례후보 기준과 배정·원내정당 후배치 원칙에 따라야 한다"는 조건을 달았다.

오태양 미래당 공동대표는 이날 국회 앞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연합정당 비례후보 절반 정도는 각 정당에서 청년 비례후보를 파견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비례대표 후보들 검증기준에 대해서도 "지금 있는 연합정당이 아닌 참여하는 정당이 모여 원칙기준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반면 시민을위하여 측은 창당준비위원회 시절부터 '빈그릇'을 강조했다. 정당으로서 갖춰야할 당원과 당헌, 강령, 중앙당, 지역당 등만 구성하고 공천에는 개입하지 않겠다고 선을 그었다.

이런 가운데 민주당에서는 참여를 원하는 모든 정당과의 합의를 강조해왔다. 민주당 구상은 정치개혁연합과 시민을위하여 측이 단일 '빈그릇' 정당을 만들면 다른 정당들이 비례대표 후보를 이적시켜 '연합정당'을 만들자는 것이었다. 하지만 참여정당들의 요구조건이 많아지면서 방향을 틀어버린 모양새다.

민주당의 한 수도권 중진 의원은 "민주당으로서는 후순위 당선권 7석만 보장된다면 합류 의사가 있다"면서도 "시간이 없는데 각자 요구하는 기준을 맞추다보면 정당 출범이 어렵다"고 전했다.

민주당 핵심 관계자는 "정치개혁연합 내에서도 의견이 갈리는 것으로 안다"며 "요구가 하나 둘 늘어나는 것을 모두 받아들인다면 민주당으로서도 할 필요성을 느끼지 못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민주당과 기본소득당·시대전환·가자평화당·평화인권당과 '시민을위하여'는 ▲소수정당 후보의 앞순번 배려 ▲보수야당의 검경수사권 독립, 공수처법 등 개혁법안 퇴행 시도와 부당한 탄핵 추진에 맞서 참여정당들과 공동 대응 ▲촛불정신을 바탕으로 적폐청산과 민주적 개혁적 가치를 구현하기 위해 공동 노력한다는 협의사항을 마련했다.

민주당 측은 이어 "플랫폼 선택 문제로 참여를 결정 못한 녹색당과 미래당, 또 정치개혁연합과의 플랫폼 통합 가능성에 대해서는 이번 주까지 문호를 열어둘 계획"이라고 밝혔다.

withu@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버핏, 하락장에 옥시덴털 등 주식 더 샀다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오마하의 현인' 워런 버핏의 버크셔 해서웨이가 이번 주 뉴욕증시 하락 장세 속에서 그동안 꾸준히 매수해 온 옥시덴털 페트롤리엄의 지분을 추가 매수했다. 20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버크셔는 890만 주의 옥시덴털 지분을 4억500만 달러(약 5860억 원)에 매수했다. 이번 지분 인수는 지난 17일과 18일, 19일에 걸쳐 이뤄졌다. 이번 매수로 버크셔가 보유한 옥시덴털의 지분은 28%로 확대했다. 버핏 회장은 하락장에 주식을 저렴하게 산 것으로 보인다. 옥시덴털의 주가는 이번 달 들어 10% 하락해 연초 이후 24%의 낙폭을 기록 중이다. 전날 옥시덴털의 주가는 52주래 최저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버크셔 해서웨이의 워런 버핏 회장 [사진=블룸버그] 옥시덴털은 버크셔가 보유한 주식 중 6번째로 규모가 크지만, 버핏 회장은 완전한 인수설을 부인했다. 버크셔가 옥시덴털을 추가 매수한 것은 지난 6월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현재 버크셔가 보유한 옥시덴털의 가치는 120억 달러에 이르지만 투자 전문매체 배런스는 옥시덴털 투자로 버크셔가 10억 달러의 손실을 보고 있을 것으로 추정했다. 같은 기간 버크셔는 북미 최대 위성 라디오 사이러스XM 지분 500만 주를 1억1300만 달러에 샀다. 사이러스XM은 올해 60%나 급락해 현재 10여 년간 가장 낮은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최근 투자자들은 회사가 2025년 실적 전망치를 하향 조정하면서 주식을 공격적으로 매도했다. 도메인 등록 서비스업체 베리사인의 지분 23만4000주를 약 4500만 달러에 사들였다. 현재 버크셔는 이 회사의 지분 13%를 보유 중이다. 이로써 지난 3거래일간 버크셔가 매수한 지분은 최소 5억6000만 달러에 달한다. mj72284@newspim.com 2024-12-21 00:55
사진
달러/원 환율 1,450원 돌파...15년래 최고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19일 달러/원 환율이 1450원도 돌파하며 15년 6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올해 마지막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에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예상대로 기준 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했으나 내년 기준 금리 인하 속도를 줄일 가능성을 시사한 여파다. 연준은 18일(현지 시각) 이틀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를 마치고 기준 금리를 4.25~4.50%로 0.25%포인트(%p) 인하한다고 밝혔다. 이로써 연준은 9월과 11월에 이어 이달까지 세 번의 회의에서 연속으로 기준 금리를 내렸다. 연준은 별도로 공개한 경제 전망 요약(SEP)에서 내년 말까지 금리 인하 폭을 0.50%p로 제시했다. 이는 9월 1.00%p를 기대한 것에서 크게 축소된 수치다. 이 같은 예상대로면 연준은 내년 0.25%p씩 총 두 차례 금리를 낮추게 된다. 매파적인 연준의 내년 금리 전망에 이날 미 달러화는 2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올라섰고, 달러/원 환율은 한국 시간 19일 오전 6시 50분 기준 1453원으로 1450원도 넘어섰다. 이는 지난 2009년 3월 이후 약 15년 만에 최고치다. 지난 2017년 도널드 트럼프 당시 대통령이 제롬 파월 당시 연방준비제도(Fed) 이사를 차기 의장으로 지명했다. [사진=블룸버그] koinwon@newspim.com 2024-12-19 06:5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