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뉴스핌] 고종승 기자 = 정동영 전주병 예비후보는 17일 전주를 전국 5곳의 관광거점도시 중 대표 도시로 부상시킨다는 계획인 "조선월드파크 1조원 프로젝트를 통해 전주를 동양의 밀라노로 만들겠다"는 21대 총선 1호 공약을 발표했다.
정 예비후보는 "동양의 밀라노 구상은 초선의원 시절부터 구상하고 외쳐왔던 전주의 미래 발전 방안"이라며 "전주를 단순히 하루 보고 가는 관광지로 끝내는 것이 아니라 유니버셜 스튜디오와 같이 체류형 관광지, 체험형 관광지로 만들어 전주를 다시 위대하게 만들고, 과거 5대 도시의 영광을 되찾겠다"고 밝혔다.
정동영 전주병 예비후보[사진=뉴스핌DB] |
이를 위해 △조선 태조 정원 조성 △세종 빛 테마 정원 조성 △전주성 4대문 복원 △조선왕들의 27개 역사관을 담은 조선문화정원 조성 △조선문화 체험 밸리를 조성 등 5가지 핵심 사업을 공약했다.
정 예비후보는 "서울의 조선 문화유적은 임진왜란 이후 중건된 근세 유적지이지만 전주는 조선 초기 역사 유적과 건지산 조경단, 덕진공원 연못, 경기전, 전주사고, 객사, 전라감영, 오목대, 용비어천가의 육룡 개국 신화의 배경이 되는 시조촌 자만마을 등 임진난 이후에도 문화원형이 온전히 보존돼 있는 '조선의 아침'을 체험할 수 있는 곳"이라고 설명했다.
또 "전주는 하루 밤을 묵고 갈 콘텐츠, 밤에 즐길 역사 문화 콘텐츠가 부족하다"며 "그간 전주는 무한한 전통문화 콘텐츠와 역사문화유적지를 가지고 있지만 이를 발전시키지 못했다"고 진단했다.
이어 "더 이상 과거에 머무르는 것이 아니라 전통문화를 기술혁명으로 담아내고, 오감으로 체험하는 관광 혁신을 정동영이 일으키겠다"고 강조했다.
1조원에 이르는 사업비 재원마련에 대해서는 △국가거점관광도시 예산 1300억 원(국비 500억 원, 도비 200억 원, 시비600억 원) △법원이전 자리에 들어설 한류박물관 조성 예산 400억 원 △덕진연못 준설 생태공원화 예산 250억 원 △우아동의 가상현실(VR) 증강현실(AR) 센터 운영 예산 60억 원 등 2000억원이 이미 마련되어 있는 상태라고 설명했다.
정 예비후보는 "전주의 조선 초기 역사유적지 및 조선문화 원형 재현으로 관광자원을 만들고 전주를 '대한민국 대표 관광거점도시'로 발전시켜 전주경제와 전북경제의 성장 불씨를 살려내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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