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관위, 최홍 공천 무효에 대해 유감 표명
[서울=뉴스핌] 황선중 기자 = 미래통합당 공천관리위원회가 16일 서울 강남병 지역구에 유경준 전 통계청장을 전략공천했다.
유 전 통계청장은 이번 총선 불출마를 선언한 유기준 통합당 의원(부산 서구·동구)의 동생이다. 현재 한국기술교육대 테크노인력개발전문대학원 인력개발학과 교수를 맡고 있다.
통합당 공천관리위원회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브리핑을 열고 이같은 내용을 밝혔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이석연 미래통합당 공천관리위원회 부위원장이 1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이날 김형오 위원장은 공관위원장 사퇴 의사를 밝혔다. 2020.03.13 kilroy023@newspim.com |
이석연 공관위원장 직무대행은 "유 전 통계청장은 경제 전문가로서 소득주도성장의 문제점과 비정규직 관련 통계 문제를 예리하게 지적하고, 현 경제 정책을 실증적이고 논리적으로 접근한 교수로서 투쟁력 갖춘 전문가"라며 공천 이유를 설명했다.
이 직무대행은 브리핑을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유기준 의원의 불출마는 고맙게 생각하지만 그것이 공천에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면서 "어제부터 강남병 후보 추천 받아서 오늘 네분 면접을 봐서 최종 결정한 것"이라고 말했다.
공관위는 또 '청년벨트'로 선정한 경기 의왕·과천에 이윤정 전 여의도연구원 퓨쳐포럼 공동대표를 전략공천했다. 의왕·과천은 안상수 전 창원시장이 공천을 신청한 지역구다.
공관위는 아울러 이날 당 최고위원회가 최홍 전 맥쿼리투자자산운용 대표에 대한 강남을 공천을 무효화 한 점에 대해서는 유감의 뜻을 밝혔다.
이 직무대행은 "최고위의 결정을 일단은 받아들이지만, 공관위가 충분히 논의한 후보자에 대해 공관위와 최고위 견해가 다른 것은 뜻밖"이라며 "매우 유감임을 밝히고, 최홍 후보의 명예에 누를 끼친 점에 대해 안타까움과 위로의 마음을 전한다"고 했다.
이 직무대행은 '최홍 후보가 결격 대상이라고 판단했느냐'라는 질문에 "법리적 해석상 보는 관점에 따라 다르다"면서도 "우리는 그 정도면 결격감이 아니다. 현저한 하자가 아니라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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