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례대표 순번 재조정…6번에 박창진 전 대한항공직원연대지부장
[서울=뉴스핌] 박미리 기자 = 정의당이 '무면허 음주운전' 논란을 빚은 신장식 비례대표 후보에 사퇴를 권하고, 대리 게임' 논란이 불거진 류호정 후보는 재신임했다.
정의당은 15일 전국위원회를 개최한 후 이같이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이에 류 후보는 비례대표 후보 1번 자격을 유지한 반면, 신 후보는 비례대표 후보 6번 자리에서 물러났다.
정의당 비례후보 1번을 받은 류호정씨(왼쪽)와 신장식 전 정의당 사무총장. [사진=뉴스핌 DB] |
신 후보는 2006~2007년 음주운전 1회, 무면허 운전 3회 등으로 총 600만원의 벌금형을 받은 전력이 알려지면서 논란에 휩싸였다. 류 후보는 리그 오브 레전드(LoL) 게이머 출신으로, 대학생이었던 2014년 자신의 아이디를 다른 사람이 사용하게 해 게임 실력을 부풀린 사실이 알려져 문제가 됐다.
김종철 정의당 선거대책위 대변인은 "류 후보는 과오를 진심으로 반성하고 있고, 청년 노동자들과 정보기술(IT) 노동자 권익을 위해 후보 사퇴는 하지 않는 것으로 했다"며 "신 후보는 우리가 검증 기준을 제대로 마련하지 못한 부분이 있고, 국민 눈높이에 맞지 않은 부분도 있어 사퇴를 권고했다"고 전했다.
신 후보의 사퇴로 정의당 비례대표 6번에는 기존 8번이던 박창진 전 전국공공운수사회서비스노동조합 대한항공직원연대지부 지부장으로 조정됐다. 8번 양경규 후보, 10번 한창민 후보 등으로 순번 조정이 이뤄졌다.
milpark@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