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선미 기자 = 유럽에서 이탈리아를 기점으로 독일과 프랑스 등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급속도로 확산되며 누적 확진자가 3만명에 육박하고 있다.
유럽질병예방통제센터(ECDC)에 따르면, 스웨덴 스톡홀름 현지시간으로 13일 오전 8시 현재 유럽연합(EU)·유럽경제지역(EEA)·영국 내 코로나19 누적 확진자가 2만8297명, 사망자가 1191명으로 각각 집계됐다.
유럽질병예방통제센터(ECDC)가 발표한 유럽연합(EU)·유럽경제지역(EEA)·영국 내 코로나19 확진자와 사망자 집계 [자료=ECDC 홈페이지 캡처] |
확진자 수는 이탈리아가 1만5113명으로 절반 이상을 차지했고, 스페인이 3004명으로 3000명대에 진입했다. 프랑스(2876명)와 독일(2369명)은 2000명대에서 계속 늘고 있다.
덴마크와 노르웨이, 스웨덴, 네덜란드 등의 누적 확진자가 600명대로 증가했고, 영국은 590명으로 집계됐다.
사망자 수는 이탈리아가 1016명으로 빠르게 늘면서 대부분을 차지했고, 스페인이 84명으로 가파르게 증가하며 프랑스를 제치고 이탈리아에 이어 가장 많은 사망자 수를 기록했다.
이 외 사망자는 프랑스 61명, 영국 10명, 독일 5명, 네덜란드 5명, 벨기에 3명으로 집계됐고, 오스트리아, 불가리아, 그리스, 아일랜드, 노르웨이, 폴란드, 스웨덴에서 사망자가 한 명씩 발생했다.
코로나19가 전 세계 118개 국가 및 지역으로 확산되며 세계보건기구(WHO)가 결국 '세계적 대유행'(팬데믹·pandemic)을 선언한 가운데, 정작 발원국인 중국은 소멸 국면에 진입한 반면 미국과 유럽에서 확산세가 더욱 가속화되고 있다.
이에 대서양 양쪽에서 비상사태 선포와 봉쇄령, 여행 제한 등의 조치가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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