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유림 기자 = 이화전기는 현대중공업과 광개토-Ⅲ Batch-Ⅱ 체계개발 사업에 주파수변환기 공급 등 자재거래개별계약을 체결했다고 12일 밝혔다. 계약금액은 51억원 규모로 최근 매출액의 12.13% 수준이며, 계약기간은 내년 10월 20일부터 2024년 9월 30일까지다.
광개토-Ⅲ Batch-Ⅱ는 정부가 도입하는 차세대 이지스함 중 하나로 현대중공업이 건조를 맡았으며, 울산조선소에서 건조돼 2024년 11월 인도된다. 정부는 세종대왕함 등 현재 운용중인 이지스함과 비교해 탄도탄 대응능력과 및 대잠수함 작전 수행능력을 크게 향상시킬 방침이다. 이를 위해 고고도 탄도미사일을 요격할 수 있는 SM-3급 수직 발사대 등을 탑재한다는 계획이다.
[로고=이화전기] |
올해 국방예산 중 광개토-Ⅲ Batch-Ⅱ 사업이 포함된 방위력 개선사업에 작년보다 8.5% 증가한 16조 6804억원이 편성되면서 사업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이화전기는 이번 계약에 따라 해당사업에 주파수변환기 및 Accessories 등의 자재를 공급하고, 이와 관련한 기술지원, 기술교범 등 종합군수지원 등도 맡게 된다.
이화전기는 주로 방산분야에 적용되는 주파수변환기의 국산화에 앞장서 온 전력변환기기 선도업체다. 회사는 이지스함 외에도 해군 전투함정용, M-SAM, 패트리어트 미사일용 등의 주파수변환기 국산화에 잇따라 성공해 군의 전투력 증강에 기여해 오고 있다.
이화전기 관계자는 "다양한 안보위협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해군의 차세대 무기체계 구축에 우리 기술이 일조할 수 있어 기쁘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기술개발로 방산분야 국산화율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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