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정치 북한

속보

더보기

[외교가 설설설(說)] 평양 떠난 김정은, 코로나 19 피신?…"확대 해석" vs "가능성 충분"

기사입력 : 2020년03월12일 13:57

최종수정 : 2020년03월13일 10:56

日 매체 "김정은, 평양 비운지 오래…감염 위험 극도로 경계" 주장
조진구·임재천 "코로나19 때문이라도…계속 평양 비우기 어려워"
안찬일 "김정은, 통치 공백 우려 없어…동해안 피신 가능성 충분"

[서울=뉴스핌] 노민호 기자 =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최근 평양을 비우고 계속해서 동해안에 머물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특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에 평양서 떨어진 외진 곳으로 피신해 있다는 관측도 곳곳에서 나온다.

북한 대외선전매체와 주요 외신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지난달 28일 강원도 원산에서 군 합동타격훈련 시찰했다. 이후 지난 2일 원산 인근, 9일에는 함경남도 선덕 단거리 발사체 발사 현장에 모습을 드러냈다.

이를 감안할 때 김 위원장이 지난달 28일부터 이달 9일까지 열흘 넘게 수도 평양을 떠나 동해안에서 군사행보를 보이고 있다는 분석이 가능해진다.

조선중앙통신은 지난 10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9일 전선장거리포병구분대를 일주일 만에 방문해 화력타격훈련을 또 지도했다"고 보도했다.[사진=조선중앙통신] 2020.03.10 noh@newspim.com

일각에서는 김 위원장이 당장 평양으로 복귀할 가능성이 낮다고 예상했다. 북한이 김 위원장의 1인 독제체제임을 감안할 때, 인구 밀집도가 높고 외국인이 많은 평양에 머무는 것을 꺼려할 것이라는 주장이다.

북한 매체들은 김 위원장 주재로 노동당 정치국 확대회의가 열렸다고 지난달 29일 보도했지만 시간과 장소를 공개하지 않았다. 이를 두고 확대회의도 평양 이외의 지역, 더 이른 시점에 회의가 열렸을 가능성이 제기됐다.

일본 아사히신문은 11일 "김정은 위원장이 평양을 비운지 오래됐다"며 "바이러스 감염 위험을 극도로 경계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고 보도했다.

지난 9일 북한의 전선 장거리포병부대 화력타격훈련 모습. 북한 매체는 발사체의 세부 제원은 공개하지 않았으나 기사와 함께 게재한 사진을 보면 차륜형 이동식발사대(TEL)에 발사관 4개가 식별됐다.[사진=조선중앙통신]

◆ 전문가들 "확대해석 경계" vs "피신했을 가능성 있어"

전문가들의 의견도 분분하다. 김 위원장의 피신설은 확대 해석이라는 측과 피신했을 가능성이 충분히 있다는 의견으로 갈렸다.

조진구 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교수는 기자와의 통화에서 "김 위원장이 일정 기간 평양을 떠나있는 게 코로나19 때문이라고만 생각하는 것은 확대해석"이라며 "지난 2일과 9일에 이어 추가 발사체 발사 현장에 김 위원장이 나타날 수 있지만 계속해서 코로나19 때문에 평양을 비워둔다는 관측은 현실성이 떨어진다"고 말했다.

임재천 고려대 통일외교학부 교수도 "코로나19의 영향력을 무시할 수는 없지만 예를 들어 평양에 인구가 너무 많아서 피신해있다고 보는 건 무리가 있다"며 "왜냐하면 북한 최고지도자의 숙소는 대중들과 많이 떨어져 있고 심지어 엘리트들과도 거리가 있는 것으로 안다"고 분석했다.

반면 안찬일 세계연구소장은 "북한은 코로나19에 대응하기 위해 김 위원장과 군중이 참가하는 '1호행사'를 모두 중단했다"며 "은둔하고 있다고 해서 통치권에 공백이 오는 것도 아니니까 (피신해 있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했다.

안 소장의 분석처럼 최근 일부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지난 3일 김여정 제1부부장 명의의 첫 담화가 나온 것은 "그가 실질적 '2인자'로서 대리인 역할을 하고 있기 때문"이라는 관측이 제기된 바 있다.

noh@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버핏, 하락장에 옥시덴털 등 주식 더 샀다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오마하의 현인' 워런 버핏의 버크셔 해서웨이가 이번 주 뉴욕증시 하락 장세 속에서 그동안 꾸준히 매수해 온 옥시덴털 페트롤리엄의 지분을 추가 매수했다. 20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버크셔는 890만 주의 옥시덴털 지분을 4억500만 달러(약 5860억 원)에 매수했다. 이번 지분 인수는 지난 17일과 18일, 19일에 걸쳐 이뤄졌다. 이번 매수로 버크셔가 보유한 옥시덴털의 지분은 28%로 확대했다. 버핏 회장은 하락장에 주식을 저렴하게 산 것으로 보인다. 옥시덴털의 주가는 이번 달 들어 10% 하락해 연초 이후 24%의 낙폭을 기록 중이다. 전날 옥시덴털의 주가는 52주래 최저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버크셔 해서웨이의 워런 버핏 회장 [사진=블룸버그] 옥시덴털은 버크셔가 보유한 주식 중 6번째로 규모가 크지만, 버핏 회장은 완전한 인수설을 부인했다. 버크셔가 옥시덴털을 추가 매수한 것은 지난 6월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현재 버크셔가 보유한 옥시덴털의 가치는 120억 달러에 이르지만 투자 전문매체 배런스는 옥시덴털 투자로 버크셔가 10억 달러의 손실을 보고 있을 것으로 추정했다. 같은 기간 버크셔는 북미 최대 위성 라디오 사이러스XM 지분 500만 주를 1억1300만 달러에 샀다. 사이러스XM은 올해 60%나 급락해 현재 10여 년간 가장 낮은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최근 투자자들은 회사가 2025년 실적 전망치를 하향 조정하면서 주식을 공격적으로 매도했다. 도메인 등록 서비스업체 베리사인의 지분 23만4000주를 약 4500만 달러에 사들였다. 현재 버크셔는 이 회사의 지분 13%를 보유 중이다. 이로써 지난 3거래일간 버크셔가 매수한 지분은 최소 5억6000만 달러에 달한다. mj72284@newspim.com 2024-12-21 00:55
사진
달러/원 환율 1,450원 돌파...15년래 최고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19일 달러/원 환율이 1450원도 돌파하며 15년 6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올해 마지막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에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예상대로 기준 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했으나 내년 기준 금리 인하 속도를 줄일 가능성을 시사한 여파다. 연준은 18일(현지 시각) 이틀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를 마치고 기준 금리를 4.25~4.50%로 0.25%포인트(%p) 인하한다고 밝혔다. 이로써 연준은 9월과 11월에 이어 이달까지 세 번의 회의에서 연속으로 기준 금리를 내렸다. 연준은 별도로 공개한 경제 전망 요약(SEP)에서 내년 말까지 금리 인하 폭을 0.50%p로 제시했다. 이는 9월 1.00%p를 기대한 것에서 크게 축소된 수치다. 이 같은 예상대로면 연준은 내년 0.25%p씩 총 두 차례 금리를 낮추게 된다. 매파적인 연준의 내년 금리 전망에 이날 미 달러화는 2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올라섰고, 달러/원 환율은 한국 시간 19일 오전 6시 50분 기준 1453원으로 1450원도 넘어섰다. 이는 지난 2009년 3월 이후 약 15년 만에 최고치다. 지난 2017년 도널드 트럼프 당시 대통령이 제롬 파월 당시 연방준비제도(Fed) 이사를 차기 의장으로 지명했다. [사진=블룸버그] koinwon@newspim.com 2024-12-19 06:5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