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확진자 발생으로 건물 폐쇄·방역 실시
[서울=뉴스핌] 이성화 기자 = 한양대와 경희대, 명지대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나와 각 학교들이 건물 일부를 폐쇄하고 방역에 나섰다.
11일 대학가에 따르면 서울 한양대 재학생 A(22)씨와 경희대 졸업생 B(24)씨, 명지대 어학당에 다니는 중국 유학생 C(20)씨가 각각 확진 판정을 받았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11일 오후 서울 성동구 한양대학교의 건물 출입문이 코로나19 확산방지를 위해 폐쇄되어 있다. 이날 오전 한양대학교 서울캠퍼스 의과대학 본관 2층에서 근로학생으로 근무하던 학부생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2020.03.11 pangbin@newspim.com |
A씨는 한양대 의과대학 본관 2층 도서관에서 지난 2일과 3일, 6일에 근로 장학생으로 근무한 것으로 파악됐다. 근무 중에는 마스크를 쓰고 다른 의대생들과는 동선이 겹치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 5일 인후통·기침 증상 발생 후 9일부터 자가격리에 들어갔고 다음날인 10일 동대문구 보건소에서 검사를 받았다. A씨는 검사 다음날인 11일 오전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에 한양대는 의과대학 본관과 구름다리 연결 통로 등을 폐쇄했다.
경희대는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한의대 석사과정 졸업생 B씨가 지난 7일 학교를 방문한 사실을 확인하고 오는 13일까지 한의대 건물을 폐쇄하기로 했다.
B씨는 지난달 24일부터 발생한 기침 증상으로 지난 9일 경희대병원 선별진료실에서 검사를 받았고 전날(10일) 양성 판정을 받아 동대문구 14번째 확진자가 됐다.
명지대는 한국어교육센터를 수료한 C씨가 이날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C씨가 방문했던 서울 인문캠퍼스와 경기 용인 자연캠퍼스 건물 각 1개동을 폐쇄했다.
C씨는 지난 1월 28일 입국해 2주간 자가격리 후 지난달 8일부터 3주 동안 한국어교육센터 프로그램을 이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9일 명지대 자연캠퍼스를 방문했다가 발열 증상이 나타났고 검사를 받은 뒤 양성 판정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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