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부터 17일까지 마스크 3매 등 지원
대리인 수령도 가능, 신분증·산모수첩 지참
자치구별 건강취약계층 지원 강화 추세
[서울=뉴스핌] 정광연 기자 = 서울시 영등포구(구청장 채현일)가 11일부터 구내 거주 임산부에게 마스크를 무료로 제공한다.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건강 취약계층 지원 필요성이 높아짐에 따라 추가 지원방안을 마련하는 자치구들이 늘고 있다.
영등포구는 11일부터 21일까지 구내 거주 임산부를 대상으로 KF80마스크 3매와 ,손세정제, 비타민C, 가글 등을 무료로 지원한다고 밝혔다.
![]() |
영등포구에서 임산부를 대상으로 무료 제공한 코로나19 예방키드. 마스크와 손세정제 등이 들어있다. [사진=뉴스핌] 정광연 기자 = 2020.03.11 peterbreak22@newspim.com |
보건소에 등록된 임산부 뿐 아니라 영등포구에 거주하고 있는 임산부라면 모두 마스크를 받을 수 있다. 주소지 동주민센터를 방문하면 되며 직접 방문이 어려울 경우 대리인이 임산부 신분증과 산모수첩을 지참하면 수령할 수 있다.
영등포구 주민센터 관계자는 "오늘부터 임산부에게 무료 지원을 통보하고 방문한 사람들에게 마스크 등을 제공하고 있다"며 "동주민센터별로 100여개 정도 물품이 내려온 것으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조치는 마스크 대란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취약계층을 지원하기 위함이다. 공적 마스크 5부제 판매로 마스크 공급이 1주일에 2매로 제한됨에 따라 보다 각별한 주의가 필요한 취약계층에게 추가적인 지원을 제공하는 지자체도 늘고 있다.
실제로 구로구(구청장 이성)는 9∼10일 이틀간에 독거어르신과 임산부 등 취약계층 1만6990명에게 인당 3매씩 마스크를 나눠 줬다.
성동구(구청장 정원오) 역시 12일까지 신청을 받아 임산부와 100일 이하 신생아 출산 산모 등 2500명에게 간호사들이 직접 찾아가 마스크를 배부한다.
서울시는 앞으로도 자치구와 협조해 건강 취약계층에 대한 지원을 늘린다는 방침이다.
peterbreak2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