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천=뉴스핌] 양상현 기자 = 경기 연천지역 시외버스 운행 횟수가 지난 9일부터 줄어들었다. 코로나19 여파로 지역사회 감염사례가 나타나면서 시외버스 이용객이 급감한 데 따른 조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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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외버스 감축 운행 안내문 [사진=연천군] 2020.03.11 yangsanghyun@newspim.com |
11일 연천군에 따르면 군은 승객의 안전과 운수업체의 경영 손실을 줄이기 위해 지난 9일부터 코로나19 사태가 진정될 때까지 성남행, 인천공항행, 대전행 시외버스를 감축 운행하고 있다.
운행 횟수가 많은 3300번 노선(연천~성남 방면)은 하루 12회에서 8회로 줄었다. 인천공항 리무진 7100번 노선은 4회에서 2회로, 대전행 8382번 노선도 2회에서 1회로 줄었다. 하지만 이천행 8436번 노선은 감축하지 않고 정상운행한다.
군은 시민들의 불편 최소화를 위해 출퇴근 시간대를 제외한 낮 시간대 위주로 배차 시간을 조정했다.
코로나19 확산을 차단하기 위해 버스에 대한 방역도 강화하고 있다. 군은 터미널은 물론 시내버스 운행 전후 차량 내 손잡이 및 등받이, 의자 등에 살균제 분무 소독을 실시하고 있다.
운수종사자들은 마스크 착용을 준수토록 하고, 승객용 손 소독제를 비치하는 등 코로나19 예방활동도 강화하고 있다.
연천군 관계자는 "군민들의 이동이 급감함에 따라 불가피하게 시외버스 운행을 감축하게 됐다"며 "군민들이 안전하게 대중교통을 이용하고, 교통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연천군은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군민들의 안전을 확보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한 만큼 터미널, 여객운수업체, 택시사업자 등에 대한 실질적이고 체계적인 방역 활동을 추진하고 있다.
yangsanghy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