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코로나19(COVID-19) 사태로 인한 수요 감소에 엎친 데 덮친 격 사우디아라비아와 러시아의 '가격 전쟁' 돌입으로 혼란을 겪고 있는 세계 석유시장이 당분간 더 악화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10일(현지시간) CNBC '해프타임 리포트' 방송에 출연한 골드만삭스의 상품 리서치 부문 글로벌 총괄책임자 제프리 커리는 석유시장 상황이 시간이 지날수록 나빠질 것이라고 했다.
그는 "향후 6개월간 (석유시장은) 고통스러울 것"이라며 "몇 가지 현실적인 문제가 생기기 시작할 것이다. 기업 재무 여건(대차대조표)의 스트레스는 월요일 이전에 이미 있었다"고 주장했다.
커리는 사우디와 러시아가 본격적으로 증산에 나서면 "수개월 안에 유가는 배럴당 20달러로 뚝 떨어질 것"에 대비하라고 권고했다.
지난 주말 사우디와 러시아가 가격전쟁에 돌입하고 골드만삭스는 올해 2분기 유가 전망치를 하향했다. 골드만삭사는 2분기 미 서부텍사스산원유(WTI)를 배럴당 29달러, 브렌트유는 30달러선으로 예측하고 있다.
원유 배럴 [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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