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뉴스핌] 남경문 기자 = 부산항만공사는 코로나19 확산으로 운항이 중단된 항만안내선 '새누리호'를 육상점검에서 자칫 놓칠 수 있는 항만의 안전 위해요소를 사전에 파악, 제거하기 위해 지난달 21일부터 해상점검에 투입했다고 11일 밝혔다.
항만안내선 새누리호[사진=부산항만공사] |
지난 2004년 10월에 첫 운항을 시작한 새누리호는 그동안 약 17만4000명의 일반시민에게 부산항을 소개했다. 2005년 APEC정상회담, 2019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차 부산을 방문한 주요 내빈과 부산항을 찾은 외국인에게 부산항의 위상을 알리는 역할을 했으나, 최근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운항이 일시 중단된 상태다.
새누리호는 코로나 사태가 진정될 때 까지 매주 3회(화~목요일) 해상점검을 실시한다. 운항구역으로는 북항 및 남외항(2회), 감천항 및 다대포항(1회)이 포함된다. 필요시 신항 현장점검에도 참여할 예정이다.
이번 점검은 부두관리를 담당하는 부서(항만운영실·감천사업소·시설관리부 등)와 협업으로 진행된다.
주요 점검내용으로는 안벽 방충제 등 항만시설 안전 및 파손여부 확인, 수역 내 선박(부선, 급유선 등)의 계류 및 접안 현황 파악, 항만시설 무단사용 및 불법정박 점검, 항내 플라스틱, 나무, 폐 계류색(홋줄) 등 부유쓰레기 환경정화 활동이 해당된다.
공사는 이번 해상점검과 그 결과를 토대로 파손된 항만시설은 조기 원상복구하고, 항만시설 무단·불법 사용 선박은 관계기관과 협의해 필요한 조치를 취할 계획이다.
공사 관계자는 "그간 새누리호가 항내 부유 플라스틱 제거를 위해 관계기관 및 단체에게 수거장비(뜰채)를 제공하고 참여를 독려했던 해양 플라스틱 Zero 캠페인도 상시 추진해 해양환경 정화 및 깨끗한 부산항 조성에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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