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코로나19] "밀폐 공간서 바이러스 4.5m 이동, 30분 간 공중 떠다녀"

기사입력 : 2020년03월10일 19:13

최종수정 : 2020년03월10일 21:57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서울=뉴스핌] 김선미 기자 = 중국 정부 소속 연구진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을 일으키는 바이러스인 코비드-19(COVID-19)가 밀폐된 공간에서 4.5m를 이동하고 최소 30분 간 공중에 떠 있을 수 있다는 분석 결과를 내놓았다.

이들이 주장하는 코비드-19의 이동 거리는 현재 각국 보건당국이 '안전 거리'로 제시하는 2m의 두 배 이상에 달한다.

코로나19(COVID-19) 감염증을 일으키는 바이러스 전자현미경 사진. [사진=뉴스핌DB]

홍콩의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중국 후난(湖南)성 정부 소속 유행병학자들이 중국 춘제 연휴 기간인 지난 1월 22일 코로나19 감염자가 탑승했던 버스 CCTV 영상을 분석한 결과를 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연구진은 또한 바이러스가 비말 형태로 물체의 표면에 떨어지면 물체의 온도와 성질에 따라 수일 동안 생존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예를 들어 유리, 섬유, 금속, 플라스틱, 종이 등으로 된 물체의 온도가 섭씨 37도 가량이면 바이러스가 2~3일 생존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밖으로 배출된 사람의 배설물이나 체액에서는 바이러스가 5일 이상 생존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연구진이 분석한 해당 버스는 좌석 48개가 꽉 찬 상태로 창문을 모두 닫은 채 4시간 동안 장거리를 이동했다. 밀폐된 공간이고 특히 온도조절 장치가 작동되고 있다면 감염 가능성이 현저하게 높아진다는 의미다.

초기 전파자는 이미 증상이 나타난 후에 이 버스에 탑승했지만, 중국 정부가 전염병 위기를 선언하지 않은 때였기 때문에 초기 전파자뿐 아니라 다른 승객과 기사 모두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았다. 초기 전파자는 이동 내내 다른 승객과 직접 접촉하지 않았다.

버스가 종착지에 도착했을 때 7명의 다른 승객이 바이러스에 감염됐고, 초기 전파자와 가까운 좌석에 있던 승객뿐 아니라 그로부터 여섯 줄 뒤, 4.5m 떨어진 좌석에 있던 승객들도 감염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초기 전파자를 포함한 첫 번째 승객 그룹이 하차하고 30분 후 버스는 두 번째 그룹을 태우고 출발했는데, 초기 전파자의 반대편 좌석에 앉은 승객이 감염됐다. 연구진은 이 감염자가 호흡하는 과정에서 에어로졸(공기 중에 떠다니는 고체 또는 액체 미립자)이 체내에 들어온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초기 전파자는 버스에서 하차한 후 미니버스를 타고 한 시간 가량 다른 장소로 이동하면서 다른 2명의 승객 또한 감염시켰다. 결국 초기 전파자는 버스를 타고 이동하면서 최소 13명의 사람에게 바이러스를 전파했다.

연구진은 "온도조절 장치가 공기의 흐름을 조절하는 밀폐된 환경에서는 감염자의 비말이 더욱 먼 거리를 이동할 수 있다"고 추정했다.

연구진은 이번 연구 결과는 공공장소에서의 마스크 착용과 손 씻기의 중요성을 드러내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대중교통 수단은 하루에 최소 두 차례 소독 작업을 해야 하며, 공기정화 장치도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이번 연구에 허점이 있다는 지적도 나왔다. 베이징 소재 한 의사는 초기 전파자 바로 옆에 앉았던 승객은 감염되지 않았다며, "코비드-19의 전파 경로에 대한 우리의 지식은 여전히 매우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gong@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노벨문학상 크러스너호르커이는 누구?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올해 노벨문학상은 헝가리의 소설가이자 각본가인 라슬로 크러스너호르커이에게 돌아갔다. 스웨덴 한림원은 9일 오후 8시(한국 시간) 라슬로 크러스너호르커이(71)를 올해의 수상자로 호명했다. 한림원은 라슬로 크러스너호르커이가 "종말적 공포의 한가운데서도 예술의 힘을 재확인시키는 강렬하고 예지적인 작품 세계"를 인정받아 이 상을 수상하게 됐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헝가리 작가 라슬로 크러스너호르커이. [사진 = 노벨상위원회] 2025.10.09 oks34@newspim.com 라슬로 크러스너호르커이는 헝가리 현대문학의 거장으로 평가받으며, 그의 작품들은 난해한 문체와 종말론적인 테마로 유명하다. 1954년생인 크러스너호르커이는 대학에서 법학과 헝가리문학을 전공하면서 출판사에서 편집자로 일했다. 대학졸업후 전업 작가의 길을 택한 그는 1985년 데뷔작인 '사탄탱고'로 문학성을 인정받으면서 명성을 얻었다. 1990년대 초반에는 몽골, 중국에서 거주했으며 '저항의 멜랑꼴리'와 '전쟁과 전쟁'을 발표한 이후 미국, 스페인, 일본 등 다양한 지역에서 생활해왔다. 2015년에는 헝가리 최초로 맨부커상 국제 부문을 수상했고, 매년 노벨문학상 후보의 한 사람으로 거론돼 왔다. '파멸''사탄탱고''런던에서 온 사나이''토리노의 말'등 각본을 쓰기도 했다. 수전 손택은 "크러스너호르커이는 현존하는 묵시록 문학 최고 거장이다"라고 평하기도 했다. 국내에도 번역되어 소개된 '사탄탱고'는 공산체제 하에서 무기력하고 비참하고 곤궁하게 살아가는 인간 군상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oks34@newspim.com 2025-10-09 20:47
사진
'국정자원 화재' 1등급 복구율 62.5% [서울=뉴스핌] 고다연 기자 = 국가정보자원관리원(국정자원) 화재로 마비된 정부 전산시스템이 709개로 정정됐다. 화재로 멈춘 일부 시스템은 대구센터나 대전센터 내 타 전산실로 이전해 복구에 속도를 높인다는 계획이다.  김민재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제1차장은 9일 브리핑을 통해 화재 관련 상황과 복구 진행현황을 발표했다. [서울=뉴스핌] 윤호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장(행정안전부 장관)이 9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국가정보자원관리원 행정정보시스템 화재 관련 중대본 회의를 주재하고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행정안전부] 2025.10.09 photo@newspim.com 브리핑에 따르면 국가정보자원관리원 통합운영관리시스템인 엔탑스(nTOPS)의 데이터가 복구돼 대전센터의 전체 시스템 목록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후 부처와 확인 과정을 거쳐 시스템 목록을 709개로 확정했다. 기존에 정부가 공지한 647개에서 62개가 추가된 것이다.  이는 우체국금융, 공직자통합메일과 같은 일부 시스템이 기능별로 세분화돼 시스템 수가 증가했고, 온나라문서 시스템은 기관별로 있던 목록이 정부업무관리시스템으로 통합되는 등 목록 변화에 따른 것이다. 현재 목록의 등급별 시스템 수는 1등급 40개, 2등급 68개, 3등급 261개, 4등급 340개다. 화재로 장애가 발생한 정부 전산시스템은 이날 12시 기준으로 193개(27.2%) 시스템이 복구됐다. 1등급 시스템 40개 중에서는 25개(62.5%)가 복구돼 운영 중이다. 또 이달 말까지 도입 예정이던 장비를 연휴 중 도입해 현재까지 서버 90식, 네트워크 장비 64식 등 198식의 전산장비를 신규로 도입했다. 중대본은 장비 설치가 완료되는 15일 이후부터는 복구되는 시스템이 빠르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중대본에 따르면 분진 및 화재 피해를 입은 5층 전산실의 시스템은 소관 부처와의 협의 및 세부 검토를 거쳐 대구센터로 이전하거나 대전센터 내 타 전산실로 이전해 복구할 예정이다. 김 차장은 "5층의 시스템 전체를 대구센터로 이전하는 것보다 대전센터에서 신속히 장비를 수급하여 복구하는 것이 효율적일 것이라는 기술적 판단을 반영했다"고 밝혔다. 대전센터는 5전산실 및 6전산실에 신규장비를 설치해 시스템을 복구하고, 대구센터 이전 시스템은 민간 클라우드사와 소관부처 간의 협의가 완료되는 대로 조속히 이전할 계획이다. gdy10@newspim.com 2025-10-09 14:43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기사제목
기사가 번역된 내용입니다.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