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확진자 절반 넘는 13명 집단감염 서울 손보사 콜센터 직원
[인천=뉴스핌] 홍재경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라나19) 확진자와 한 공간에서 식사를 한 50대 남성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인천시와 연수구는 10일 송도국제도시에 사는 A(54·남) 씨가 이날 오전 확진 판정을 받고 인천의료원 음압병동에서 격리 치료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박남춘 인천시장이 코로나19 긴급대책회의를 주재하고 있다.[사진=인천시] 2020.03.10 hjk01@newspim.com |
A씨는 지난 6일 미추홀구의 한 식당에서 확진자인 B(43·여성) 씨 옆 테이블에서 식사를 한 것으로 확인됐다.
미추홀구에 사는 B씨는 집단감염이 발생한 서울 구로구 에이스손해보험 콜센터 직원으로 지난 9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A씨는 다음 날인 7일 오전부터 기침과 인후통, 근육통 등의 증상을 보여 연수보건소를 찾아 검체 검사를 한 결과 이날 확진 판정을 받았다.
A씨의 아내(52)와 자녀 2명은 자가 격리돼 검체 검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무더기 확진자가 발생한 서울 에이스손보사 콜센터에 다니는 인천 거주 직원은 모두 19명이며 이중 13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지역별로는 미추홀구·부평구 각각 4명, 서구 2명, 연수구·남동구·계양구 각각 1명이다.
시는 콜센터 근무자 확진자 13명과 접촉자 A씨 등 14명을 모두 인천의료원 음압 병상에 격리 조치하고 이들의 동선과 접촉자 규모를 파악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이날 오전까지 인천에서 발생한 코로나19 확진자는 모두 23명이며 이 가운데 13명이 손보사 콜센터 직원이다.
박규웅 인천시 건강체육국장은 "확진 환자에 대해 카드사용 내역과 CCTV 자료 등을 통해 2차 심층 역학조사를 하고 이들이 다녀간 곳에 대해서는 방역 소독과 폐쇄 조치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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