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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상수, 인천 미추홀을 출마 선언 "윤상현, 헌신 요청에도 무소속 출마"

기사입력 : 2020년03월09일 14:21

최종수정 : 2020년03월09일 14:21

안 의원, 9일 기자회견 열고 출마 공식 선언
안 "윤상현, 2016년 총선 때 칼질했던 사람"

[서울=뉴스핌] 김승현 기자 = 안상수 미래통합당 의원이 4·15 총선 인천 미추홀을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3선인 그는 인천 중·동·강화·옹진을 지역구로 두고 있었으나, 중진들의 험지 출마 요구에 따라 윤상현 의원이 자리 잡은 미추홀을에서 공천을 받았다. 윤 의원은 당의 공천에 반발, 탈당을 선언하며 무소속 출마를 결정했다.

안 의원은 윤 의원을 향해 "2016년 총선 때 동료 선배 정치인들에게 험지로 가라며 협박하고, 칼질했던 사람에게 당을 위해 헌신하라고 요청했지만 무소속으로 출마한다"고 정면으로 비판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안상수 미래통합당 의원. 2020.02.19 leehs@newspim.com

안상수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통합당의 명령에 따라 인천 미추홀 을 지역구 출마를 결심했다"며 "선당후사의 정신으로 정들었던 중·동·강화·옹진 지역구를 떠나, 오직 문재인 정권 심판을 위해 나섰다"고 말했다.

그는 "보수 세력은 문재인 정권 심판을 위해 통합하고 혁신해서 통합당으로 뭉쳤다. 박근혜 전 대통령도 거대 야당을 중심으로 뭉쳐달라고 말했다"며 "그런데 당의 명령도, 국민의 뜻도 저버리며 오직 자신의 정치생명 연장을 위해 분열의 길, 패배의 길로 가는 자들이 있다"고 비판했다.

안 의원은 이어 "지난 2016년 총선 때 어떤 일이 있었나. '진박'을 가리겠다고 완장을 찬 몇 사람이 공천농단을 했다. 선거는 참패했고 그 이후는 말씀드리지 않아도 잘 알 것"이라며 "그때 공천권을 휘두르고 동료 선배 정치인들에게 험지로 가라며 협박하고 칼질했던 사람이 누구냐"라고 직격탄을 날렸다.

그는 "그 중 한사람에게 당을 위해 헌신하라고 요청했지만 무소속으로 출마한다고 한다"며 "도리에 맞지 않다. 사리에도 맞지 않다. 이제라도 당을 위해, 대한민국을 위해 함께해 줄 것을 요청한다"고 윤 의원을 겨냥했다.

안 의원은 그러면서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 문재인 정권을 반드시 심판해야 한다"며 "통합된 제1야당, 통합당에 힘을 모아달라. 안상수에게 힘을 모아달라"고 지지를 호소했다.

kimsh@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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