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입장문 통해 탈당 의사 밝혀...다음 주 기자회견
"4년전에도 당을 떠나 무소속으로 압도적 지지 받아"
[서울=뉴스핌] 김승현 기자 = 윤상현 미래통합당 의원이 28일 '컷오프'(공천배제) 결정에 반발하며 탈당을 선언했다.
윤 의원은 탈당 후 인천 미추홀을에서 무소속으로 출마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다음 주 탈당 기자회견을 진행할 예정이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윤상현 미래통합당 의원. 2019.10.28 kilroy023@newspim.com |
윤 의원은 이날 입장문을 내며 "통합당이 미추홀을에 안상수 전 시장을 공천했다. 통합당이 미래도 없고 통합도 없는 선택을 했다"며 "당심보다 더 중요한 것이 민심이다. 통합당이 미추홀 주민을 어떻게 생각하는가가 명백히 드러난 공천"이라고 질타했다.
그는 "윤상현은 4년 전에도 당을 떠나 무소속으로 출마하여 압도적 지지를 받았다. 제가 그동안 지역을 위해 밤낮없이 땀으로 미추홀을 적신 노력을 인정해주신 것"이라며 "미추홀 주민의 선택에 너무 감사해 지난 4년은 더 많은 땀과 눈물을 미추홀에 바쳤다. 당을 뛰어넘어 미추홀에 사는 모든 분들을 위해 뼈가 빠지도록 일하고 또 일했다"고 호소했다.
윤 의원은 "당무감사 결과나 여론조사 결과에 이런 노력에 대한 주민들의 평가가 고스란히 들어 있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윤상현을 희생양으로 삼아 선거를 치르겠다는 선거 공학적 이유로 윤상현을 공천 배제했다"고 비판했다.
그는 그러면서 "또 다시 미추홀 주민만 믿고 무소속으로 출마한다. 윤상현은 이 당 저 당 옮겨다니지 않았다"며 "미추홀에 온 이후로 다른 지역 왔다갔다 하지 않았다. 오직 미추홀을 위해서 혼신의 힘을 다했다. 제가 살 곳도 이곳이고 죽을 곳도 이곳"이라고 각오를 밝혔다.
윤 의원 측은 기자와의 통화에서 "다음주 초 탈당 기자회견을 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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