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뉴스핌] 남경문 기자 = 부산시는 최근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수출 타격 최소화와 지역기업의 온라인 마케팅 확대 및 무역대응력 강화를 위해 인도 대형 온라인 플랫폼 입점 지원에 나선다고 9일 밝혔다.
부산시청 전경 [사진=부산시] |
인도는 부산의 9번째 수출국(2019년 기준)이자, 13억 인구의 거대 소비시장으로 높은 시장잠재력을 보유한 국가다.
특히 아마존, 월마트 등 글로벌 전자상거래 기업들의 적극적인 현지 투자 및 인터넷 보급률 증가, 스마트폰 사용자 확대(100명 중 86.9명)로 인해 매년 전자상거래 시장은 폭발적인 성장세를 나타내고 있다.
이 같은 전자상거래 시장의 급속한 성장세로 최근 인도 소비자들은 모바일과 인터넷을 기반으로 한 구매 및 결재 패턴으로 변화하는 추세다.
올해 1031억 달러의 시장을 형성할 것으로 예상되는 대형 온라인 시장규모와 유통시스템의 개선 등 무궁무진한 성장요인들로 국내 기업들이 다시 한번 집중해야할 유망 수출국가로 평가된다.
시는 거대 인도시장 공략을 위해 현지시장 진출 유망 소비재 품목(화장품, 모바일 악세서리, 생활용품 등)을 대상으로 수출 초보기업 및 성장 잠재력이 높은 지역 우수기업을 발굴해 인도 대형 온라인몰(Flipkart, Amazon India, Snapdeal, Shopclues 등) 입점을 통해 인도 시장 선점 및 e-커머스 시장진출을 지원한다.
지원사업 참가업체로 선정될 경우 온라인사이트 입점을 위한 제반사항은 물론 현지 홍보 마케팅, 인증취득 등 수출을 위한 다양한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소요비용의 80%를 한 기업당 500만원 한도 내에 지원받을 수 있어 체계적인 현지 이커머스 시장 진출뿐만아니라 재정적 부담도 완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시 관계자는 "13억 인구의 인도는 국내 기업들의 거대 시장으로 잠재력이 매우 높으며, 인도 성장을 견인하는 젊은 세대의 성장이 인도 소비시장의 확대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며 "시에서는 지역제품이 효과적으로 인도시장에 진입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다"고 전했다.
한편 참여 성과가 우수한 기업에는 다음 해 사업 추진 시 우선가점 부여로 3년간 지속 참여 기회 제공을 통해 '부산 브랜드의 인지도 제고' 및 '안정적인 현지시장 정착지원'으로 지역기업이 온라인 무역 진출 및 수출 성장의 견인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인도의 온라인 시장은 월마트가 인수한 플립카트(Flipkart)와 아마존 인디아(Amzaon India) 등 글로벌기업이 양강구도(각각 시장점유율 31%)로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해당 사이트는 체계적인 물류시스템과 두터운 충성고객층을 확보하며 파급력이 큰 현지 플랫폼으로 평가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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