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뉴스핌] 남경문 기자 = 원장과 강사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부산진구 A학원에서 상담 학부모와 수강생 등 2명 이외에는 확진자가 더 이상 나오지 않고 있다.
안병선 부산시 건강정책과장은 6일 오후 시청에서 브리핑을 갖고 "오늘 오후 1시 현재 추가 확진자 2명이 발생해 총 확진자는 87명으로 늘어났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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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병선 부산시 건강정책과장(왼쪽)이 6일 오후 1시30분 시청 9층 기자회견장에서 코로나19와 관련해 브리핑을 하고 있다.[남경문 기자] 2020.03.06 |
86번 확진자는 사상구에 거주하는 54세 여성이며 현재 중학교 교사이다. 시는 이 환자의 감염경로를 파악하고 있다.
87번 확진자는 2번(57·여·해운대) 확진자의 접촉자로 지난 2월 19일 장산성당미사에 함께 참여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 환자는 자가격리 중에 있었으며 지난 5일 자가격리를 해제할 예정이었으나 지난 2월29일부터 증상이 나타나 5일 검사를 시행해 확진판정을 받았다.
코로나 발생이 다소 추춤해진 사이 퇴원자도 늘어나고 있다. 6일 퇴원자는 40번 확진자(76·사하구), 51번 확진자(64·여·연제구·아시아드요양병원 요양보호사), 56번 확진자(52·여·부산진구·해운대 나눔과행복병원 간호조무사)등 3명이다. 지난 2일 50번 확진자(36.여.북구)가 완치 판정을 받은 이후 4일 1명, 5일 3명, 6일 3명 등 총 8명이다.
중증환자 병상 확보와 관련해 시는 부산대병원 입원환자 중 비교적 경증환자 16명을 부산의료원으로 이송했다. 부산의료원 입원환자 중 고령이거나 폐렴증상이 있는 1명은 고신대병원으로, 2명은 부산대병원으로 이송 조치했다.
시는 앞으로 환자의 증상과 경증, 위험여부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입원 조치하기로 했다.
5명의 확진자가 발생한 부산진구 A 학원의 경우 39번 환자가 학원에서 접촉자는 54번 환자와 강사 1명이며, 54번 확진자가 접촉자는 지난 2월 22일 기준 34명(직원 4명, 수강생 29명, 상담부모 1명)으로 확인됐다.
이에 따라 4일까지 검사를 받은 접촉자는 22명이며 이중 3명(수강생 2명, 상담학부모 1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5일까지 검사를 하지 않았던 12명에 대해 추가 검사를 진행한 결과, 모두 음성으로 나왔다.
안병선 과장은 "지금까지 기준으로 봤을 때는 1대1 접촉을 했을 때만 감염되는 것으로 생각되지만 잠복기간 동안 지속적으로 증상 발생여부를 관찰해 추가 발생에 대비하겠다"고 말했다.
부산지역 추가 확진자가 주춤한 것과 관련해 "코로나19는 감염력이 높다. 어느 시점을 종결 시점으로 잡기가 매우 힘들다"면서 "현재는 대량으로 늘어나는 것을 막기 위해 초기 발생때 인지해 추가 대량으로 발생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news234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