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인 중 10% 진단검사 거절...돈 내기보다 방역대책에 협조할 때"
[대구·서울=뉴스핌] 남효선 한태희 기자 = 생활치료센터 입소를 거부하는 신천지 예수교 증거장막성전(신천지) 교인들에게 권영진 대구시장이 경고장을 날렸다. 방역 대책을 방해하지 말고 적극 협조하라는 것.
권영진 대구시장은 6일 시청에서 열린 정례 브리핑에서 "대구시는 사회복지공동모금회로 입금된 신천지 측 성금 100억원을 거부했다"며 이 같이 밝혔다.
권 시장은 "어제부터 확진 판정을 받은 다수의 교인들이 이런저런 이유로 생활치료센터 입소를 거부하는 사례가 다수 나타나고 자가격리 기간을 5일 연장했는데도 진단 검사를 의도적으로 거부하는 교인이 있다"며 "방역대책에 커다란 혼란과 방해가 된다"고 지적했다.
이어 "지금 신천지 교회가 해야 할 일은 돈을 내는 것이 아니라 정부와 대구시의 방역 대책에 적극 협조하는 것임을 분명히 밝힌다"고 강조했다.
권영진 대구시장.[사진=대구시] nulcheon@newspim.com |
권 시장은 이만희 신천지 총회장 등에게 협조를 요청했다.
그는 "이 총회장과 신도들에게 요청한다"며 "생활치료센터 입소에 적극 임해주시고 아직도 검체와 진단검사를 받지 않은 교인들은 신속히 진단검사에 응할 것을 요구한다"고 말했다.
한편 대구시가 관리 중이 신천지 교인은 1만914명이다. 대구시는 1만명 넘는 신천지 교인 중 90%가 진단검사를 받았지만 나머지 약 10%는 진단검사를 거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신천지 교인 중 확진 판정을 받은 사람은 3617명이다.
ace@newspim.com